국립부여박물관은 2016년 10월 25일(화)부터 2017년 2월 5일(일)까지 테마전 ‘사진으로 만나는 사비 백제’를 개최하여 유리건판 사진에 비친 사비 백제의 문화와 부여의 역사적 현장을 소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38,000여장의 유리건판 가운데 일제강점기 고적조사로 확인된 사비 백제 유적 및 출토품과 부여고적보존회 활동으로 보전된 문화재 사진 등 250여 점을 전시하여, 20세기 전반에 걸쳐 포착된 부여의 모습에서 현재의 사비 백제 문화를 재발견하고자 하였다.

이번 전시는 총 4부로 구성하여 고적조사의 주요 대상인 성곽·사찰·고분 유적, 그리고 여러 경로로 수집된 사비 백제 문화유산의 장면을 소개한다.

전시 도입에서는 유리건판 복제품과 함께『조선고적도보朝鮮古蹟圖譜』등 일제강점기 발간물을 전시하여 일제강점기 유리건판의 특징과 활용, 그리고 당시 유리건판으로 인화印畵된 부여 지역 고적조사의 연대기를 다루었다.

끝으로 국보 제287호 <백제금동대향로>를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100컷의 백제금동대향로’ 영상과 일제강점기 조사 유적을 찾아가 당시 촬영 각도로 바라본 2016년 사비 백제 유적의 장면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부여 지역의 고적조사 현장과 출토품을 촬영한 유리건판사진을 중심으로 고적조사의 실상과 사비 백제의 문화유산을 재조명하여, 일제강점기의 역사적 교훈과 사비 백제의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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