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하고 편안한 사찰…특별한 화각이 매력

▲ 박무길 사진가가 담은 신원사의 벚꽃 풍경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인 천년고찰 신원사의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렌즈에 담아 사진전을 전시한 이가 있다. 바로 사진가 박무길씨.

▲ 박무길 작가와 부인이 신원사 벤치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다.

박무길 작가는 “총각 때부터 사진이 너무 좋아 결혼 후 젖소목장을 운영하면서도 사진을 찍으러 다녔습니다. 전국의 산과 들을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였지요."

그런 그에게도 신원사는 특별한 매력을 지닌 곳이다. “신원사는 작고, 아늑하고, 굉장히 편안한곳이지요. 또한 사계절을 렌즈에 담기가 가장 좋은 곳입니다. 화각도 특별하며, 소재도 많아요.”

그렇게 모은 신원사의 사진들이 꽤 됐을 때 쯤 그는 신원사의 풍경을 담은 사진들을 꺼내 놓고 싶었다. “신원사 주지스님인 중하스님께 ‘신원사의 사계절 담은 사진전을 하고 싶다’며 제가 찍은 4장의 사진을 보여드렸더니, 제 사진을 보시고는 단박에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아마도 중하스님은 서화 초대작가이자, 개인전도 5번이나 하실 정도로 그림에 조예가 깊은 분으로, 사진에도 관심이 있으셔서 사진전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4년간 신원사에서 사진전을 했는데, 비닐하우스에 전시된 사진을 보러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신원사에서 전시회를 하고자 한 작가들이 많았을 텐데 저게 기회를 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시회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그 또한 신원사의 봄날 풍경을 렌즈에 담느라 바쁘다. 신원사의 사계절이 궁금하다면, 신원사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고 싶다면, 방법은 간단하다. 

불교용품점 벽에 전시된 사진을 찾으면 된다. 그곳에는 다양한 차림새를 하고 있는 신원사가 예쁘게 차려입고 기다리고 있다.

▲ 사진은 지난해 백제문화제시 공산성전경(출사코리아에서 박무길 작가사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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