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상인연합회가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공주시 상인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 이찬주)10월 월례회의가 22일 오후 7시 30분 공주시 산성동 고객지원센터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5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0월 2일 이상욱 전 상인연합회장의 상인회장 수락과 관련 뜨거운 논란이 벌어졌다.
이찬주 공주시 상인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활동상황에 대한 경과보고를 했다. 그리고 ‘공주시 상인연합회 긴급 안내문’을 읽어주며 이 안내문을 시장에 배포하는 것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물었다.
안내문에는 ▲공주시 상인연합회 및 상인회 출범과정 ▲문화관광형시장 관련 내용 ▲협동조합 결성과정 ▲상인연합회 및 상인회 유연식 회장 사퇴 및 비대위 활동에 관한 내용들이 쓰여 있다.
결국 이 안내문 배포여부는 무기명 투표를 거쳐 투표참석인원 41명 가운데 34명이 찬성, 7명이 반대의사를 밝혀 23일 오후 2시 안내문을 배포하기로 결정됐다.
이날 논란은 현 공주시 상인연합회 정관에 따르면 ‘상인회’는 공주시 상인연합회에 소속, 상인연합회장이 겸임을 하도록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관개정 등의 조치 없이 별도로 상인회 회장으로 선출된 것이 핵심이었다.
이날 이상욱씨는 과거 3년 동안 공주시 상인연합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상인회장을 겸임한 바 있어 이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상인회’ 회장을 맡은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이상욱 전 상인연합회장은 “이는 ‘상인회의 반란’이라며 상인회원들의 뜻을 돌리기 쉽지 않다”고 말해 상인회 회장직을 내려놓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한 선거관리위원장인 유연식 전 상인연합회장이 상인회 및 상인연합회에 탈퇴서를 제출함에 따른 선관위 위원장 선출에 관한 안건도 거수를 통해 찬성 29명, 반대 2명으로 비상대책위원회에 일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