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소망공동체안에 있는 찻집 '소망드림'

초가을. 공주시 상왕동 759번지 공주소망공동체(원장 정상용) 에는 바리스타의 꿈이 영글어 가고 있다.

'소망드림'을 이끌고 있는 한민(사진 좌), 유명희(중앙), 정재영씨(우).

공주소망공동체 장애우 유명희(41세 지체장애)외 3명이 풀잎문화센터 이재호 강사의 방문지도를 받으며 바리스타의 꿈을 키우고 있는 것.

바리스타교육은 정상용원장이 소망공동체의 장애우들의 직업능력 향상 및 취업기회확대를 위한 교육의 일부분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장애인들의 성공을 꿈꾸게 하는 교육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공주소망공동체는 이들의 성공을 돕기 위해 시설 안에 ‘소망카페’를 차렸고, 이곳이 장애우들에게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열어 주는 산실이 되고 있다.

유명희씨가 로스팅한 핸드드립커피에 물을 붓고 있다.

소망카페에서 일하는 유명희씨는 바리스타 교육을 통하여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꿈을 갖게 해 주었다”며 “더 많이 공부하고, 기술을 익혀 카페를 직접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명희씨는 류마티스 장애가 있어 휠체어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지만, 뛰어난 감각으로 부드러운 커피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한민씨가 설거지 도중 카메라를 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민(33세 다운증후군)씨는 서빙 및 잦은 소일거리를 해내며 밝은 미소로 오시는 손님을 즐겁게 하는 등 분위기를 주도 하고 있다.

정재영씨가 원두커피를 가는 핸드드립작업을 하고 있다.

공주정명학교 고등부를 졸업한 정재영(22세. 지적장애)씨는 유명희씨와 한민씨를 도우며 소망카페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카페에서 일하는 게 너무 즐겁다” 고 말한다.

'소망드림' 후원함.

소망드림카페의 커피 값은 무료다. 다만 커피를 마시고 그냥가기가 미안한 사람은 후원함에 작은 정성을 표현하면 된다.

소망드림카페의 커피에는 장애를 딛고 자립의지를 다지는 장애우들의 열정이 녹아 있다. 이들은 10여주 동안 계속되는 바리스타 교육에 열성적으로 참여해가며 바리스타자격증 취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카페에 오는 손님들도 흐뭇해하며 이곳에서 일하는 장애우들에게 용기와 힘,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소망공동체 관계자는 “소망공동체에서는 장애우들이 땀 흘려 재배, 수확한 농산물도 판매하고 있다”며 “소망카페에 오셔서 커피도 드시고, 농산물도 구매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망드림'의 메뉴판. 가격표가 없다.
'소망드림' 찻집에 전시된 장애우들의 작품.
찻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용기들이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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