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대원들이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공주소방서(서장 채수철)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주택가 말벌 출현으로 인한 벌 쏘임 등 출동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공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0시 30분경 공주시 탄천면 덕지리 A공사장에 말벌집이 형성된 것을 모르고 일을 하던 정모씨(43. 남)가 벌에 쏘이면서 응급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또한, 지난 9일 오후 6시경 공주시 금학동 주택에서 김모씨(51. 여)가 벌집을 제거하려다 벌에 쏘이면서 병원에 이송되었다.

소방서는 “이렇게 벌 쏘임 및 벌집제거 등 벌 관련 출동은 7월 들어 11일까지 총 70건으로 지난 3년간 7월 한 달 평균 출동건수인 42건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주소방서는 벌 관련 출동이 급증한 것은 지난달 때 이른 더위로 말벌들의 본격적인 활동이 빨라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주소방서 관계자는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에는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큰 동작을 삼가고 최대한 몸을 낮춰 자리를 피하고, 무리하게 제거하면 벌 쏘임으로 인한 응급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119에 신고하여 벌집을 제거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년간 공주소방서 벌 관련 구조출동은 총 1,939건이었으며, 이 중 7월과 9월 사이에 1,680(86.6%)건을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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