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유구읍 문화의 집에서는 지난 15일 오후 1시부터 옷깃을 파고드는 세찬 겨울바람 속에서 서예교실, 홈패션, 실버댄스스포츠, 노래교실 등 제1회 유구읍주민자치센터 운영프로그램 발표회가 열려 주위를 후끈하게 달궜다.(사진)

이날 행사에는 공주시의회 한명덕, 김응수 의원을 비롯한 박상원 유구읍장, 김병기 공주시체육회상임부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발표회는 지난해 서예교실 회원들이 솜씨를 보였던 제1회 청연서회전을 토대로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해 모든 프로그램이 발표회를 갖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시작됐다.

제2회 청연서회전을 겸한 청연서루회원들의 서예교실은 구경자 선생의 지도 아래 20여명의 회원들이 문화의 집에서 매주 화, 목요일 갈고 닦은 솜씨를 선보였으며, 충남은 물론 경향각지의 크고 작은 서예전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어 왔다.

유구자카드섬유연구소에서 매주 안순영 강사의 지도 아래 운영하는 홈패션 회원들은 조각조각을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여 만든 컬트 작품은 물론 낡고 헤어진 옷가지 등을 새로이 만든 작품들을 소개해 찬사를 받았다.

2011 국민생활체육회장배 전국댄스스포츠경연대회 금상에 빛나는 실버댄스 스포츠는 민숙자 강사의 지도 아래 운영되고 있으며, 전 회원들이 50세 이상으로 구성됐지만, 노인성질환 예방을 위한 가벼운 트레이닝의 웰빙댄스에서부터 월드컵송, 사랑의 트위스트에 맞춘 젊은 청춘의 모습을 보여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끝으로 민월홍의 ‘그대의 빈자리’ 독창과 합창곡 ‘당신이 좋아’를 멋지게 불러준 노래교실은 정윤석 강사의 지도 아래 매주 5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2003년부터 운영된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자치프로그램의 꽃으로 알려졌다.

장홍권 유구주민자치위원장은 “수년 동안 꾸준히 참여해 준비한 회원들의 갈고닦은 모습을 선보이는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봉사와 주민들 스스로의 삶을 윤택케하는 자기계발의 성과물을 내놓게 되어 무한한 기쁨을 느끼며 앞으로도 자기계발을 게을리하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발표회는 공주에서 처음으로 한 자치센터의 모든 프로그램이 손을 잡고 발표를 했다는데 큰 의미를 갖고 있으며, 유구읍 주민을 하나로 묶고, 흥을 돋우는 장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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