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의 강연 나눔 ‘10월의 하늘’이 공주시 도서관 강북관에서 29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번 행사는 연구자, 교수, 의사, 엔지니어 등 현직 과학자·공학자가 지방 소도시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찾아가 자발적 강연 기부를 하는 행사 로 올해는 작년에 이어 2회째 열리며 규모와 내용이 한층 다채로워졌다.

올해 열리는 강연은 2개로 ‘몸에서 만들어내는 전기 신호들’이라는 주제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소속 이충근 연구원의 강연과 ‘교통에 스마트를 입혀라’라는 주제로 대전광역시청 교통정책과 소속 한대희 연구원이 각각 강연을 한다.

무료로 열리는 ‘10월의 하늘’ 강연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지만, 학부모 등 지역주민 누구나 청중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강북도서관에 전화(041-840-3682)로 신청 하면 된다.

전체 강연자와 내용은 ‘10월의 하늘’ 홈페이지 (www.nanumlectures.org) 및 공주시 도서관 홈페이지(www.gongjulib.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강연은 트위터 등 온라인을 통해 모인 진행자들의 모임인 ‘10월의 하늘 준비모임’과 한국도서관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강연과 사전준비, 당일 현장진행 등 모든 과정이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재능 기부로 이뤄진다.

비용은 강연 및 진행 기부자 본인이 부담하고, 기업 후원도 도서관에 기부할 책과 선물로 한정해 자발적이고 순수한 기부와 나눔 문화를 펼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행사는 작년 9월 정재승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가 트위터를 통해 처음 제안해 시작됐고, 제안이 트위터상에서 확산되면서 많은 참여자가 모여 10월 마지막주 토요일 전국적인 강연으로 결실을 맺었다.

‘10월의 하늘’은 영화 ‘옥토버스카이(October Sky)'에서 따왔다. 탄광촌에서 살던 소년이 우연히 구소련의 로켓 발사 장면을 보고 로켓 공학자의 꿈을 키우다 결국 시련을 극복하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로켓 공학자가 된다는 줄거리다.

이 명칭은 소도시 어딘가에서 단 한번의 꿈을 꿀 기회를 얻지 못해 과학자의 미래에서 멀어지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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