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만에 포근한 겨울 날씨여서 공주 시내 거리를 걸으면서 난생처음 거리에 깔린 국보급 유물들을 보고 ‘공주에 이런 거리도 있구나.’를 느꼈다.
공주 산성교부터 교동초등학교까지 양쪽 길바닥에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이 쫙 깔렸다. 오가는 행인들에게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국보급 유물들을 널리 홍보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이 돋보였다.
그러나 한 편으로 생각하니 값진 유물들이 발바닥에서 짓밟히고 있다는 생각과 함께 길바닥에서 때가 끼어 볼품없이 된 유물 그림을 보면서 좀 안타까운 느낌이 들기도 했다.
자랑스러운 백제인의 후손으로서 높은 긍지를 갖고 찬란한 백제역사를 재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방법이 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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