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여름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공주 마곡사 인근 계곡에서 9명의 피서객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이날 오후 9시 25분쯤 공주시 유구읍 운암리 상원골 계곡에서 야영 중이던 고등학생 9명이 갑자기 내린 폭우로 고립됐다가 유구안전센터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공주소방서 관계자는 “산간·계곡을 찾는 야영객이나 행락객들은 폭우에 항상 대비해야 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장마철 계곡물은 순식간에 불어나기 때문에 재빨리 계곡 주변에서 벗어나야 하고, 조그만 개울이라도 갑자기 물이 불어 급류에 휩쓸릴 위험이 있는 만큼 피해가야 한다.

또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올 때는 라디오나 TV 방송을 시청하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물 가까이에 텐트를 치면 갑자기 물이 불어났을 때 대피가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피해야 하고, 폭우가 쏟아질 때는 빨리 안전한 장소로 자리를 옮겨 사고를 미리 예방해야 한다.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길 때에는 날카로운 돌에 찔리거나 미끄러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슬리퍼나 운동화를 신고 물에 들어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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