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가는 역사여행 탐방코스로 아산시의 ‘전철로 가는 문방탐방’ 루트와 부여군의 ‘백제사비시대의 영광루트’, 젓갈로 유명한 ‘논산 강경읍 루트’ 등 3개 코스를 집중 홍보하기로 했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을 찾는 외래 관광객이나 도민(자전거 동아리)들이 도내 자전거 여행 코스로 양호한 곳을 소개해 달라는 문의 전화가 쇄도함에 따라 이들 3개 코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아산시의 ‘전철로 가는 문방탐방 루트’는 충청권 이면서도 전철이용이 가능하므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자전거 이용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이동거리는 32.4km에 3시간 20분이 소요된다.

온양온천역(전철)을 기점으로 온주아문, 외암 민속마을, 맹씨행단, 탕정농협 사거리, 현충사를 돌아볼 수 있으며, 국도, 지방도, 농로와 제방도로 등 다양한 노선에 비포장 구간까지 곁들여져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부여의 ‘백제사비코스’는 부여 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하여 정림사지, 국립부여 박물관, 궁남지, 능산리 고분군, 부소산성을 연결하는 10km에 1시간 5분이 소요되는 단거리 노선이지만 자전거 전용도로, 보도와 함께 제방도로와 공원을 통과하는 다양한 도로를 체험할 수 있다.

강경은 충남도와 전라도를 잇는 해상과 육상의 교통요지이자 젓갈로 유명한 지역이며,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근대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

이에 ‘강경탐방루트’는 강경역에서 출발하여 강경 젓갈시장,(구)강경노동조합, (구)한일은행 강경지점, (구)남일당 한약방, 강경 중앙초등학교강당, 채운대로 삼거리, 미내다리에 이르는 14.3km에 1시간 25분이 소요된다.

충남도청 자전거 동호회 ‘동그라미’ 회장인 김성진씨는 “자전거를 타고 역사탐방 여행을 하다보면 가족간의 유대감을 높일 수 있고 길거리에서 먹는 김밥과 향토음식이 별미였다”고 말하고, “무엇보다도 역사적 명소에서 조상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최근 녹색산업정책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더불어 자전거 타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자전거 도로를 확대 개설하는 노력과 동시에 도내 관광명소와 연계하여 개발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내 아산시, 부여군, 강경읍의 3개 자전거 코스는 지난 2월 문화재청에서 발간된 ‘자전거로 떠나는 문화재 여행 탐방’ 자료에서도 소개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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