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용혜인 공동상임선대위원장, 권인숙 공동선대위원장과 비례대표 후보 3명이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29일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용혜인 공동상임선대위원장, 권인숙 공동선대위원장과 비례대표 후보 3명이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29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국회 세종 완전 이전과 관련, "적극 환영하지만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용혜인 공동상임선대위원장, 권인숙 공동선대위원장과 비례대표 후보 3명은 이날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환영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진정성은 보이지 않는다"며 "김포와 경기 일부를 서울로 편입, 서울공화국을 만들겠다고 할 때는 언제고 난데없이 국회의 세종 이전 공약을 들고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급했는지 민주당이 국회 이전에 미온적이었다는 저급한 가짜 뉴스를 유포했다. 이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촉구한다"면서 "차라리 더불어민주당표 행정수도 이전 공약이 옳았고 '이제라도 함께 하겠다'고 말씀하는 것이 솔직한 태도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 꿈이었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국회와 청와대, 부처의 완전한 이전은 필수적"이라며 "지난 2020년 더불어민주당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국회와 청와대, 중앙정부 부처까지 모두 세종시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다시 한번 확인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음에도 지난 2년 동안 추진 의지와 노력이 전무했다"며 "한 위원장 공약 발표 직후, 부랴부랴 대통령실이 화답하는 어색한 연출이 전부며 선거가 급해도 맥락도 없이 공약을 남발하는 것은 본인의 정치적 미숙함만 자인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한 위원장도 선거에 연동 시키는 얄팍한 꼼수로 세종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말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과 집행"이라면서 "더불어민주연합은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필요한 사항들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총선 직후 개헌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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