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금윤 시인의 첫 시집 ‘가족오락관’ 출판기념회가 8일 오후 3시 카페 커피 소울에서 열렸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일주 공주문화원장, 나태주 전 한국시인협회 회장, 이은봉 전 대전문학관 대표이사, 이준원 전 공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김혜식 공주문협회장, 박정란 금강여성문학회 회장, 임영수 연기향토박물관장, 이미정갤러리 이미정 관장, 구중회 공주대 명예교수, 조동길 전 공주대 교수, 윤용호 나빌레라 우리춤봉사단 단장, 류인수 공주팝스오케스트라 단장, 문학 동인, 제자, 지인, 가족 등 7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강원모 고전번역연구원 강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 출판기념회에서 정금윤 시인은 이날 환영 및 감사 인사를 통해 “제가 중심이 되는 행사는 결혼식 이후 처음”이라며 “70이 되어서 시집을 내게 됐는데 늦었지만, 저는 앞으로 꾸준히 시를 쓰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렵지만, 시를 쓰는 즐거움이 만만치 않다. 부디 제 시집을 읽어 보시고 많은 지도편달을 기다리겠다”라며 “오래오래 이날을 기억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구중회 공주대 명예 교수는 축사를 통해 “오늘날의 정신적 가치관은 동‧서양 즉 유·불·선교의 동양과 기독교 서양이 섞여 있지만, 정금윤 시인은 철두철미하게 유가적인 가족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손자들을 키우는 재미를 오락으로 파악해 책의 제목이 ‘가족오락관’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70이 될 때까지 시집을 안 낸 것은 엄청난 기다림인데, 그런 기다림으로 오늘 행복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나태주 전 한국시인협회 회장은 “글이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을까 하고 굉장히 놀랐다”라며 “23년 동안 정금윤 시인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이 시집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생은 잔인하고, 세상에는 공짜가 절대로 없다”라며 “잔인한 인생과 잔인한 시를 잘 구슬려서 잔인하지 않도록 따뜻하게, 아름답도록 잘 사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더 많이 실패한 사람이 더 많은 성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절학”이라며 “정금윤 시인이 그런 아픔을 극복하고 공주의 큰 문화의 걸음을 걸으실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정금윤 시인은 2000년 『계간 불교문예』로 등단했으며, 『특급뉴스』, 『불교문예』 등에 작품을 발표했으며, 현재 공주문협‧충남문협‧금강 시마을‧세종 시마루‧한국카톨릭문인협회‧꿈과 두레박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족오락관은 특급뉴스에서 출판했다. 가격은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