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종운 전 공주시의회 의장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일 이종운 전 공주시의회 의장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종운 전 공주시의회 의장이 20일,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신관동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심 끝에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이 전 의장이 출마를 강행할 경우 지역위원장(공주시부여군청양군)인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1차 관문인 후보 경선을 치러야 한다.

이 전 의장은 “공주부여청양 지역의 인구가 감소되고 초고령화 시대를 맞이했음에도 미래 비전이 보이질 않는다”고 지적한 뒤 “현역인 정진석 국회의원과 박수현 전 수석의 정책 마인드로는 작금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출마의 변을 피력했다.

박수현 전 수석과의 후보 경선과 관련해서는 “현재 민주당 경선 룰은 권리당원 50%, 일반시민 50%인데, 권리당원 명부는 지역위원장인 박 전 수석이 유일하게 갖고 있다”면서 “이는 불공정하므로 (당원명부를) 중앙당에 요구한 상태이며, 명단을 저도 갖게 되면 정책과 비전을 당원들에게 충분하게 어필해 승산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답했다.

현역인 정진석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정진석 의원의 아버지(故 정석모)와 정 의원은 공주시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은 ‘다선 국회의원’이지만, 공주시가 발전되기보다는 되레 후퇴했다”며 “정 의원이 자기 정치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2 금강교를 착공한 것을 현수막을 내걸고 자랑하고 있는데, 금강교는 전임 시장(김정섭)을 비롯한 지역정치인, 그리고 공주시민 모두 노력의 산물”이라며 에둘러 비판했다.

계속해서 “지난 2017년 시의원 재임 시절, 정 의원이 고 노무현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해 사과를 공식 요구했지만, 사과에 응하지 않았다”면서 “(정 의원은)언행일치도 안 되고, 네거티브만 일삼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박수현 전 수석을 넘어서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에는 “작년 지방선거에 낙선한 뒤, 곧바로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결심하고 열심히 활동해 왔는데, 바닥 민심은 표면적인 여론과 크게 다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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