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 하나 들고

마당을 거닌다 천천히

기도 속에 끼어드는 꽉 찬 잡생각

 

눈을 감고 하늘 숨을 깊게 마시면

넓어지는 폐의 허공이 온몸을 돌아 나오는

소리에 귀 기울이는.

저작권자 © 특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