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와 해넘이의

화려한 자태와 노닐며

갯벌이 바닷물을 게워내는 동안

조선은 영국 함선을

소리 없이 받아내고 있었다

 

성경을 전해주었다는 마량진에

아펜젤러의 혼이 깃든 동백

어청도를 바라보며 순하게 웃는다

 

여름 햇볕도 두려움 없다

전설 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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