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허락하지도 못하면서

왜 가슴이 뛸까

 

그냥 맞이하면 될 것을

무엇을 준비하려는 걸까

 

언제쯤이라야

네 말 두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얼마나 가식의 옷 닳아야

양팔 벌려 환영할 수 있을까

천년의 바람이

엉킨 가면을 벗겨주고

억겁의 바위가 닳도록

 

얼마만큼 인연의 끈이 더께져야

쉬이 맞이할 수 있을까

 

내일 가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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