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박물관 「무령왕릉 신보고서Ⅰ」 발간
공주박물관 「무령왕릉 신보고서Ⅰ」 발간
  • 이건용
  • 승인 2010.04.09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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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 내부구조에 대한 이해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

국립공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1971년 발굴 조사된 무령왕릉과 그 출토품을 새롭게 연구·보고하는 학술연구 보고사업의 첫 번째 결과물로 「武寧王陵 新報告書 Ⅰ -墳墓(1)-」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는 분묘와 관련된 미공개 발굴조사 사진자료, 새롭게 제작한 실측도면 · 3D스캔데이타 · 사진자료를 대폭 확충하여 수록한 ‘분묘‘편 2권 중 1권이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1973년 발간된 '무령왕릉 발굴조사보고서'에 소략하게 보고되어 그 실상을 파악하기 어려웠던 발굴조사 경과와 유물출토 현황, 고분 내부구조에 대한 이해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발간된 '신보고서 Ⅰ'은 무령왕릉과 송산리고분군이 자리 잡은 공주의 지리적·역사적·고고학적 환경을 살펴보고, 1920년대 이후 송산리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를 정리했다.

지난 1971년 무령왕릉 발굴조사는 물론 그 이후의 조사·보수경과를 정리했고, 봉분과 내부구조의 현황과 관련된 도면, 사진 등을 다수 수록해 폭넓은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보고서에 수록된 300여장의 사진 중 일제강점기 유리건판사진, 1971년 발굴조사당시의 미공개사진, 1991년과 2009년 내부조사를 위해 촬영한 사진 등 이번 보고서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220여장의 사진은 무령왕릉의 입지와 발굴조사, 구조에 새로운 정보를 담고 있으며, 고분 내부에 대한 새로운 실측도면과 3D스캔 데이터, 기존 보고서도면을 보완한 30여장의 도면들은 무령왕릉에 대한 이해를 크게 높여줄 전망이다.

또 이번에 발간된 '武寧王陵 新報告書 Ⅰ'에 이어 2010년 하반기에 발간 예정인 '武寧王陵 新報告書 Ⅱ -墳墓(2)-'에서는 기존의 보고서에 수록되지 않았던 폐쇄전돌을 비롯해 목제문조각·철못 등 내부 시설과 관련된 잔존유물을 모두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무령왕릉과 중국 남조 고분 자료와의 비교를 통한 종합고찰, 축조 당시의 형태에 대한 복원 시도 등, 무령왕릉의 구조와 형태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물을 수록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71년 발굴 조사된 무령왕릉은 백제 제25대 무령왕(재위 501~523)의 능묘로, 도굴이나 붕괴의 피해를 입지 않고 완전하게 보존된 유일한 백제 왕릉이다.

무령왕릉에서는 묘주가 누구인지 알려주는 묘지석(국보 제163호)과 무덤을 지키는 진묘수(국보 제162호)를 비롯하여, 왕과 왕비가 사용하였던 금제 관장식(국보 제154·155호), 금·은제 장신구, 구슬, 청동기물, 중국도자기 등 4,600여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이들은 백제예술의 정수이자 웅진도읍기 백제문화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걸작들로 총 17점이 국보로 지정됐다. 또한 중국 남북조시대에 유행하였던 전축분 양식의 왕릉 구조는 백제의 국제성을 제고하도록 하는 등, 무령왕릉의 발굴은 당시 한국사회와 학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당시 학계의 역량, 사회적 흥분에 휩쓸려 발굴조사가 졸속으로 진행되었고, 치밀한 조사를 통해 밝힐 수 있었던 많은 부분들을 놓쳐버리고 말았다.

또한 발굴 2년 후인 1973년에 발간된 보고서는 중요유물을 중심으로 정리되어 출토품에 대한 정확한 양상을 파악하기 불가능했다. 이로 인해 발굴조사 후 활발히 진행되었던 무령왕릉과 그 출토품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점차 한계에 부딪치게 됐다.

이에 국립공주박물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백제고고학과 무령왕릉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무령왕릉 신보고서'를 기획하게 됐다.

무령왕릉과 그 출토유물 전체를 보고하고, 그 동안의 연구 성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과학적 분석결과를 집대성할 예정이다.

특히 보존처리과정에서 밝혀진 새로운 사실들은 그 유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무령왕릉의 실체에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사실들을 알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학술사업의 마지막 종합고찰은 무령왕릉의 실체를 밝힐 수 있는 연구결과의 집대성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백제사는 물론 한국 고대사를 밝히는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공주박물관은 앞으로 ○무령왕릉 신보고서Ⅰ-墳墓(1)-/발굴경과와 분묘 ○무령왕릉 신보고서Ⅱ-墳墓(2)-/폐쇄전과 기타 분묘관련 자료 ○무령왕릉 신보고서Ⅲ-出土遺物(1)-/도자기, 청동기, 묘지석, 진묘수, 옥 등 ○무령왕릉 신보고서Ⅳ-出土遺物(2)-/금·은제 공예품 ○무령왕릉 신보고서Ⅴ-出土遺物(3)-/기타 출토품 ○무령왕릉 신보고서Ⅵ-分析, 製作技術篇(1)-/인골 등 자연유물, 목제, 석제 등 ○무령왕릉 신보고서Ⅶ-分析, 製作技術篇(2)-/금속품 ○무령왕릉 신보고서Ⅷ-分析, 製作技術篇(3)-/목관 등 목제품 ○무령왕릉 신보고서Ⅸ-綜合考察- 순으로 무령왕릉 신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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