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라린 속을

시로 달랜다

 

어제 마신 슬픔

가슴에 사무쳐

 

밤새 잠 못 들고

이리 뒤척 저리 뒤척

 

그대가 떠나니

시도 멈춘다

 

서러움 가득 고여

눈물로 흐르고

 

차가운 침묵 속에

시간만 터벅터벅

 

못다 쓴 시 방구석에서

곁눈질로 힐끔힐끔

 

반푼이 시도 슬프고

너를 보는 나도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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