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홍남 동장이 특급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전홍남 동장이 특급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개방형 직위 공모에 당선돼 지난 1월 1일 취임한 전홍남 중학동장은 요즈음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전 동장은 “고등학교 하숙생활의 추억이 남아있는 중학동에 근무하게 된 것을 크게 기뻐하면서도 주민들의 선택한 동장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저 출산, 고령화, 양극화 위기로 신음하고 있는 중학동을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계획들을 실천으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

공주시에서 유일하게 개방형직위 동장으로 부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전홍남 동장을 만나봤다. 편집자 주. 이하 일문일답.

-개방형 직위 공주시 중학동장 부임소감은?

“공주시 중학동은 평소 일해보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고등학교시절 하숙생활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고 꿈을 키웠던 곳이니 만큼 저에게는 특별히 소중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영광스럽게도 1월1일자로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공주시 중학동장으로 부임하게 돼 기쁜 마음도 큽니다만, 주민들께서 선출해 주신 자리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따라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통해 만족도를 높여 나아가겠습니다. 아울러 공주의 중심인 중학동을 누구나 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고, 공주형 주민자치의 모델이 되는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하겠습니다.”

-중학동에서 가장 시급한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중학동은 인구 4,700여 명 중 65세 이상이 28.6%로, 초 고령 사회에 접어든지 오래된 저 출산, 고령화, 양극화 등 3대 위기상황을 체감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세종시 출범으로 인해 원도심의 젊은 세대는 신시가지인 신관, 월송 지구와 세종시로 빠져나갔고, 상권도 이미 강북(신관동)지역으로 이동한지 오래 됐습니다.

중심지역인 웅진로 로드 숍의 공실률이 8.9%에 육박하는 등 상가운영에도 심각한 지경에 처해있습니다.

중학동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일자리 창출입니다. 젊은 세대가 들어와 정착해서 살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지원하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또한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해 활력을 찾고, 건강도 유지하며, 스스로 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앞으로 중학동을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인가?

“개방형 직위는 주민들이 뽑아주신 자리입니다. 그러므로 이끌어가는 위치라기보다는 지원하고, 섬기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를 위한 부단한 연구와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역량강화를 통한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과 사기 진작에 노력할 것입니다. 외부적으로는 주민의 행복지수가 높아 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8일 새롭게 출범한 중학동 주민자치회와 협력해 ‘다정다감, 살고 싶은 중학동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구상하고 있는 사업은?

“개방형 직위 동장에게는 2년간 4억원의 사업비가 추가로 책정됩니다. 문화, 예술, 역사의 물결이 살아 숨 쉬는 공주시의 16개 읍면동 가운데 가장 중심지인 중학동으로 사람이 찾아오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코로나 19는 반드시 극복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누들축제와 깍두기 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어 어르신들과 청년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제민천 가꾸기 사업도 부지런히 펼쳐갈 방침입니다.”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두어 추진할 사업은?

“첫째는 지역 경제를 살리는 사업입니다. 중학동은 인구는 주변지역으로 빠져나가고, 고령화는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빈 점포도 점점 늘어나고 있어 심각한 상황입니다.

저 출산, 고령화, 양극화 위기극복을 위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층이 유입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시의 연관부서와 적극 협의하겠습니다.

둘째는 복지 분야입니다. 코로나19 사태와 경기침체로 인해 각종 후원물품이 현격히 줄어 저소득층에게 더욱 힘든 생활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독거어르신 및 수급자 가정을 매일 방문하고, 후원자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계획입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현재 중학동을 중심으로 원도심 뉴딜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원도심은 이제 점점 변모해 가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한옥이 건립되고 있으며, 예쁜 카페들이 여러 곳 문을 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삼오오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어 흥미진진하고, 다정다감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역 예술인들의 재능기부와 연계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며, 상권 활성화 방안으로 빈 점포를 저렴하게 임차해 청년들에게 대여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이곳에서 정착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면 점점 원도심에 생기가 돋아 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개방형 직위의 장점은 무엇이며, 무엇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개방형 직위는 주민이 주인이 되어 지역의 행정 책임자를 선출, 인사권자의 명에 의해 업무를 추진하는 직위로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이 직위의 도입취지가 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서라면 기존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평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적극적인 업무를 추진하라는 뜻으로 알고 열정적으로 연구하면서 구성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업무를 추진할 것입니다.

관점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개방형 직위는 우선 귀와 눈이 주민에 집중되어야한다고 봅니다. 현장에 항상 답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중학동의 아침을 열고, 저녁에는 가로등을 점검하는 부지런한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개방형 직의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민에게 바라는 점은?

“금년부터 본격적인 주민자치가 시행됩니다. 우리지역의 주인은 바로 동민입니다. 모두가 주인 의식으로 합심해서 중학동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주인의식은 쓰레기를 줍고, 주권의식은 담당자들을 나무랍니다. 내 집을 가꾼다는 심정으로 중학동을 깨끗하고 친절한 마을로 들어 가야합니다.

‘건강한 주민, 다정다감한 중학동’이 되어 많은 사람이 살고 싶어 찾아오는 행복한 마을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홍남동장 프로필

전홍남(만57세) 충남 공주시 웅진로 101

(학력)

충남 보령시 주산초등학교, 주산중학교 졸엄

충남 공주시 공주고등학교 졸업(56회)

충남대학교 동물자원학과 졸업(농학사)

충남대학교 대학원졸업(축산물 가공학, 농학석사)

공주대학교 문화유산대학원졸(문화유산활용 전공, 문화유산학 석사)

호서대학교 대학원 (식품생물공학 전공, 이학박사)

(경력)

진로종합식품근무

(사)한국 음식업중앙회 공주시 지부장, (사)공주시 관광협의회 회장

국제와이즈멘 공주클럽회장, 금성여고 운영위원장, 민주평통 자문위원

공주시 농엄기술센터 축산과 근무(한우 브랜드 마케팅 담당)

현) 공주시 중학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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