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이 넘은 노부부

자주 숨이 가빠

병원을 이웃집보다 자주 드나드는 할아버지

낙상으로 고관절이 부러진 후

한 발자국만 떼려 해도 유모차가 발이 되는 할머니

 

출가한 오남매

일주에 한 번씩 교대로 반찬을 갖다 준다 말씀하시며

눈빛을 반짝거린다

 

숨을 헐떡여도 다리를 절름거려도

여전히 빛나는 별

 

다섯 개의 위성을 거느린 항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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