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에 위치한 120여년이 된 공세리 성당이 성지전체를 아름다운 조명으로 꾸며 코로나 19로 지친 마음을 위로해 주고 있다.

성탄마을을 방문한 이들은 아기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는 구유와 루돌프 사슴이 끄는 썰매, 크리스마스 트리 등 다양한 조명물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공세리성당은 1890년에 시작된 12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성당으로, 충청남도 지정기념물 144호이며, 2005년도에 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선정한 곳이다.

공세리성당은 1895년 6월 양촌성당(陽村本堂, 구합덕성당의 전신)에서 분리 창설됐다. '공세리'란 명칭은 조선시대 충청도 서남부의 조세를 보관하던 공세창(貢稅倉)이 있었던 데서 유래하고 있다.

충청도 내포(內浦) 지역에 위치한 공세리 일대는 한국 천주교회 창설기에 이미 ‘내포의 사도’라고 불리던 이존창(李存昌)에 의해 복음이 전래된 곳으로, 양촌본당의 관할 아래 있다가 1895년 6월 드비즈(Devise, 成一論) 신부가 공세리로 부임하면서 본당이 설립됐다. 현재의 고딕 양식의 서양식 성당은 1922년 9월에 사제관과 함께 완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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