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급뉴스 김광섭
 국어교육과 교수이면서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동길 교수가 ‘쥐뿔’과 ‘달걀로 바위 깨기’에 이어 세 번째 소설집 ‘어둠을 깨다’를 간행했다.

한국소설가협회의 ‘한국소설 창작선’의 첫 번째 작품집으로 간행된 ‘어둠을 깨다’는 중편소설과 단편소설 10 편을 모은 작품집이다.

이 소설집에 실린 작품에 대해 해설을 집필한 건양대 구수경 교수는 “작가 조동길에게 있어 한국사회는 근심과 사유의 대상이다. 오랜 군부독재 시대를 거쳐 문민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여전히 국민들의 걱정거리로 전락한 정치판, 그리고 물질 만능주의와 인간성 상실 등 자본주의 사회의 전형적인 병폐를 드러내고 있는 사회현실 속에서 돈 없고 힘없는 서민들은 늘 지치고 고단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너무 익숙하여 당연시하거나, 이미 포기해 버린 현실의 이런 부조리한 요소들에 대해 작가가 여전히 문제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낯설기까지 하다.

바로 조동길 소설의 미덕은 평범한 개인의 삶을 위협하는 일상의 폭력적인 요소들에 대한 근원적인 탐색을 통해 한편으론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을, 한편으론 인간에 대한 존재론적 사유를 드러내는 데 있다”라고 그 작품의 내용과 특성 및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책날개에 소개되어 있는 작가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조동길은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공주에서 성장하며 중고교와 대학을 졸업했다. 고등학교 때 토요문학회 회원으로 소설을 습작하기 시작했고, 공주사대에 진학해 수요문학회의 회원으로 1970년 ‘수요문학’5집에 처음 소설을 발표했다.

고등학교 교사 생활을 하면서 대학원 공부를 하느라 소설 쓰기를 잠시 접어두었으나, 고려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85년 모교의 교수가 되어 소설을 가르치면서 소설 연구와 창작을 병행하고 있다.

공저 소설집으로 ‘네 말더듬이 말더듬기’(1992, 녹원출판사)가 있고, 창작집으로 ‘쥐뿔’(1995, 새미) 과 ‘달걀로 바위 깨기’(2000, 새미)를 간행했다.

전공 서적으로 ‘한국 현대 장편소설 연구’(1994, 국학자료원), ‘현대문학의 이해’(1997, 공주대 출판부), ‘우리 소설 속의 여성들’(1997, 새미) 등이 있다.

그는 현재 공주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작가회의, 한국작가교수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특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