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길이 생겼다

울퉁불퉁했던 길속에 묻힌

수많은 발자국들이 지워졌다

 

돌아보면

길 아닌 길은 없는데

길 위에 서서 길을 갈망했다

 

눈 비 올 때마다

패인 흔적을 남기던

질척대는 울음은

모두 추억이 되어

가벼워지고

 

오늘은

발자국도 남지 않는 포장된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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