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안 되는 자식농사 지어보니

날 밝는 게 싫고, 눈 뜨는 게 괴로운 날 있었네.

 

나도 내 부모에게 그런 자식이었지

두 자식도 이리 힘든데

여덟 낳아 둘 앞세우고

남은 자식 어찌 키우셨을까

 

너는 언제 철들래

걱정에 절은 엄마

이제 철이 좀 들어

하고픈 말, 묻고 싶은 말 많아

혼자 중얼거려보지만

 

한 번을 불러도 대답 없는 엄마

지금 어디에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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