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시장 김정섭)가 조직기구를 대대적으로 개편할 방침이어서 그동안 자기 부서에서 근무성적평정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온 공무원들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내년 1월 정기 인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주시는 ▲ 금년 말 한시기구인 미래도시사업단의 종속기간 만료 ▲신임 대통령 취임에 따른 정책 및 민선7기 시장공약 반영 ▲새롭게 대두된 신규업무 ▲그동안의 조직 미비점 보완 등의 필요에 따라 조직기구를 개편키로 하고, 지난 19일 조직진단 및 행정조직개편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시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대통령령의 개정에 맞춰 당초 2국(시민국, 산업건설국), 1단(미래도시사업단)에서 한시기구인 미래도시사업단을 상시기구로 전환해 3국 체제로 개편할 계획이다.

2국 1단=> 3국 체제로

그리고 현재 전체 행정기구 수 및 공무원정원을 현행 998명을 유지하되, 기획?시정?미디어?인사?감사담당관 등 5담당관실은 시민소통담당관실, 기획담당관실, 감사담당관실 등 3담당관실로 축소하고, 시민소통담당관실에서서 미디어+시민+민원업무를 담당하도록 할 예정이다.

5담당관실=>3담당관실로…인사·시정·미디어 담당관실 폐지

그동안 인사담당관실의 인사업무와 시정담당관실의 시정업무는 통합해 행정지원과에서 담당하도록 할 예정이며, 이렇게 되면 담당관실은 기획?시민소통?감사담당관실만 남게 된다.

인사·시정=>행정지원과에서…기획?시민소통?감사담당관실만 남아

또한 현재 신설도로와 교통에 과부하가 걸리는 점을 감안해 도로과를 신설해 현재 도시정책과, 건설과에 있는 도로관련 중첩되는 업무를 담당토록 할 방침이다.

도로과 신설

아울러 환경자원과를 환경보호과와 자원순환과 등 두개과로 나누고, 복지부문에 있어서 나래원, 종합사회복지관을 본청 과로 편입, 3개과 체제로 개편한다.

환경자원과=> 환경보호과, 자원순환과로…나래원, 종합사회복지관은 본청 과로

그리고 ‘주민공동체과’를 신설해 시정조정실의 자치분권, 주민자치, 기획실의 주민참여예산제, 농업기술센터의 마을만들기 사업 등을 전담토록 할 예정이다.

주민공동체과 신설

미래도시사업단의 경우 한시 기구로, 문화재과와 도시정책과의 업무와 중첩되는 만큼 상시기구로 편입한다.

미래도시사업단 페지=>상시기구로 편입

더불어 복지시설사업소, 문화시설사업소, 도서관 등 3개 사업소가운데 도서관은 평생학습과 중복된다고 보고 현재 교육체육과의 교육업무와 도서관 업무 합쳐 ‘도서관 평생교육과’로 개편한다.

도서관=>‘도서관 평생교육과’로

또한 산림휴양마을, 한옥마을을 합쳐 ‘휴양사업소’로 운영하되, 이 시설들이 숙박시설인 만큼 향후 여러 가지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산림휴양마을+한옥마을=> ‘휴양사업소로

보건소는 공주시책에 맞춰 치매안심센터팀을 늘리고, 농업기술센터는 과 단위는 똑 같되, 일부를 통폐합하며, 6차 산업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의회사무국, 읍면동은 큰 변화가 없다.

보건소-치매안심센터, 농기센터-6차산업팀 신설…의회, 읍면동 유지

문화관광과는 관광과는 독립, 문화와 체육업무를 담당하는 문화체육과로 개편한다.

문화관광과-관광과 독립…문화+체육=>문화체육과로

이렇게 되면 읍면동은 지금과 변함이 없고, 사업소인 도서관은 본청의 평생교육과에 흡수, 미래도시 사업단의 정책사업과, 창조도시과, 인사담당관실, 시정담당관실, 미디어 담당관실이 없어지고, 인사와 시정업무가 합쳐져 본청에 과는 늘어나지만, 사업소에서 국 단위 하나가 줄게 돼 이번 조직개편으로 인해 보직을 못 받는 5급, 6급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의회설명, 언론 브리핑을 한 뒤 입법예고를 하고, 11월 정례회 기구정원조례안을 상정해 연말에 공포, 1월 정기인사를 통해 조직개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조직개편의 필요성을 느껴 관계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7월에 주무관, 주무부서, 최종보고를 거쳤다”며 “최적의 안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아닐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한 공무원들의 불만은 어쩔 수 없고, 정답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섭 공주시장은 24일 민선7기 조직개편안에 대해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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