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공주소방서 최용호 화재대책과장

최용호 화재대책과장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등산을 가는 발길이 분주하다. 특히 선선한 날씨와 더불어 산을 오르는 일은 가을의 정취를 한 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안전이다. 가을철 등산객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사고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소방서에서도 11월 4일까지 가을철 등산과 여가활동객들의 안전사고, 대응활동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안전대책을 추진하게 된다.

등산객 사고는 해마다 늘고 있다. 소방서에 따르면 산악사고 구조건수가 지난 2016년 27건, 2017년 38건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등산객들은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안전사고의 주인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등산객이 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은 결국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다. 등산이 어려운 컨디션은 아닌지 스스로 잘 확인해야 한다. 또한 무리한 산행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음주 후 산행은 특히 위험하기 때문에 절대로 삼가해야 한다.

또한 구조시간이 지체되는 등 여러가지 어려움을 고려해 되도록 옷을 잘 껴입고 등산하는 것이 좋다.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면 적극적으로 주위에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소방서 또한 안전대책을 세워 만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계룡산 일원 동학사 및 갑사에 대해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운영하고 있다. 간이 응급의료소를 운영해 혹여나 다칠 수 있는 등산객의 치료를 해결하고 있다.

산악안전사고 예방 캠페인 및 소방헬기 이용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산악안전사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예방할 수 있게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안전산행지도를 비롯해 긴급 상황시 사용할 수 있는 CPR 등 안전수칙 교육에도 나선다.

이외에도 등산로 안전시설물 및 안내표지판 정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한 소방서의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사고는 불현듯 찾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예방을 하더라도 제대로 대처하기 어려울지 모른다. 그러나 예방을 해둔다면 혹여나 모를 사고에도 최소한의 피해만 입을 수 있다. 산행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소방서의 안전대책을 참고해 안전한 산행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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