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박물관(관장 김규동)은 지역민들에게 문화향유기회를 제공하고자 인문학 강좌 “박물관에서 만나는 인문학”을 마련하여 매월 진행하고 있다.
2018년은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기념하여 “고려, 500년을 되돌아 보다”라는 주제로 총 7차례의 강연을 마련했다.
이번 강좌는 여섯 번째로 ‘고려의 대몽항쟁과 강화도’라는 주제로 국립공주대학교 윤용혁 명예교수를 초청, 강의를 진행한다.
27일(목) 오후 2시부터 국립공주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현장접수로도 수강이 가능하다.
고려는 몽골의 침입에 대항하기 위해 1232년 강화천도를 결정하고 1270년 개경으로 환도하기까지 38년간 몽골에 저항했다.
몽골의 침입에 38년간 저항한 나라는 고려가 유일했고, 1270년 개경 환도에 반대한 삼별초는 몽골과 끝까지 투쟁했다.
강도시기 고려는 몽골의 침입에 대항하기 위해 군사적인 대결도 하였지만, 팔만대장경이라는 재조대장경을 판각하여 문화적인 역량도 보여주었습니다.
고려는 1232년 불에 탄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을 대신하여 최우(崔瑀) 등을 중심으로 대장도감을 설치하여 16년 만인 1251년 9월 25일 팔만대장경으로 불리는 재조대장경을 완성하는데, 이는 국가의 위기를 불력(佛力)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굳은 열의와 문화적 자신감을 표출한 것이다.
고려의 역사에서 몽고의 침입은 매우 큰 사건이었고, 이로 인해 많은 문화재가 파괴되고 국토가 황폐해지는 피해를 입었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문화가 유입되기도 했다.
이번 강좌는 몽골이라는 최강의 세력에 맞섰던 우리 조상들의 대응 자세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주박물관 관계자는 “지역민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주제의 인문학 강좌를 개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