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의장 박병수)제199회 임시회 제3차 본 회의에서 이창선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있었다.

이창선 의원은 의원사무실을 촬영하여 만든 준비된 PPT 자료를 설명하고, 공주시의회 개인사무실 폐쇄를 강력히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의원 사무실 안에는 컴퓨터, 냉장고, 에어컨, 정수기, TV, 프린터기, 옷장, 책상 등이 (의원사무실)인에 다 있고, 각종 음료수라든가 간식거리, 컴퓨터도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공무원들은 사무실 안에서 담배를 못 피우는데, 의원들은 이 안에서 담배를 피우기 때문에 담배 피우는 의원 방은 환풍기 시설이 되어 있고, 지난 7대 의원들이 사용하던 시가 150만원 상당의 개인 노트북을 수리해서 각 의원들에게 지급했다 ”고 밝혔다.

또한 “그러나 지난 7대 의원들은 4년 동안 컴퓨터를 열어보지도 않았으며, 모 의원은 손자와 자식들한테 줘서 게임을 하느라 고장이 나자 가지고 오지 않다가 기자들이 취재한다고 하니까 반납해 수리한 것을 의원들에게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나는 부의장실을 반납해 부의장실을 의원 민원실로 사용하고 있고, 현재 내 사무실이 없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민원상담실을 책상 없이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리강령을 보면 시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법규를 준수하고, 검소하고 청렴한 생활을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 만큼 우리는 특권을 내려놔야 한다” 며 “당선되기 전 봉사하고, 솔선수범하고, 절약해야 한다고 했으니 특권을 누리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지난번에 의원실을 폐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바 예전에는 의원사무실이 (통합)교실처럼 하나로 되어 있어 의원 간 의견차이가 있어도 소통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개인차이가 생겼을 시 소통할 수 없다”며 “개인의원실 폐쇄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우리시 의정비는 충남도에서 제일 적다” 며 “10년 전과 똑같은데, 의정활동을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의정비 및 연구용역비를 올리는 것을 시민들께서 해 주셔야 할 일”이라며 “의원들이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고, 꾸짖어 주시고, 감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창선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박병수 의장은 “개인적인 의견은 좋지만, 간담회를 통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간담회에서 하고, 공론화를 시키는 일은 공론화 시키되, 옥석을 가려 달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의원들의 개인 방은 절대 사치, 특권이 아니다”라며 “소선거구제가 중선거구제로 바뀌면서 의원이 (구역별로) 1명에서 2명으로 바뀌어 3층에 모여 있을 때 민원인이 오면 안에서 만나지 못해 밖으로 나가 만날 수밖에 없어 의원사무실의 필요성이 제기됐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컴퓨터는 의정활동을 돕고자 지급하는 것으로 내용연한이 4년이며, 그 사이 7대에서 8대로 바뀌면 수리해서 다시 지급 한다”며 “지금은 컴퓨터 없이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다과는 민원인들과 담소 나눌 때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해 준비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7대 의원은 옛날이야기로 돌리고, 8대 의원은 진짜 시민만 섬기는 자세로 초지일관 잘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도편단 부탁하며, 잘 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원하고, 시민을 위하는 자세로 동료의원들과 충분히 고민하면서 4선 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이창선 의원은 행정감사특별위원회 심사보고에 앞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다시 말 한다.”며 “PPT 설명 중 의원사무실이 각방에 있다고 해서 다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며, 지난 7대 의원 중 4년 임기 중 컴퓨터를 한 번도 열어보지 않고 손자나, 자식이 게임하고 고장 나게 했다”고 재차 밝혔다.

박병수 의장은 회의 마무리에서 이창선 의원의 발언을 재 언급하며, “이창선 의원의 말이 맞다. 7대 의정활동을 같이 한 사람으로 고해성사한다.” 며 “개중에는 컴퓨터를 못하는 분이 있었지만, 지금 8대 의원들은 3/2이상 하실 줄 알고, 자격증이 없어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컴퓨터 공부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8대 초선의원들은 대다수는 전문성을 충분히 갖추고 꿈을 펼치려는 능력의 소유자들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분들”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오늘 방청객으로 오신 시민들은 의원사무실 가보시고 사치성이나 예산낭비 상황이 있는지 보시기 바라며, 오늘 오후 2시 의원 교육에도 동참 주시면 고맙겠다. 앞으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격려와 지도편달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창선 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
박병수 의장이 이창선 의원의 발언에 의견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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