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사지 1500년 만에 우리에게 왔건만
대통사지 1500년 만에 우리에게 왔건만
  • 임동식
  • 승인 2018.05.07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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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임동식 (재 공주 화가, 백제문화사랑연구회 대표)

왜? 축제는 없는가? 대통사지 확장 발굴 이 보다 더한 백제문화제가 있는가? 대통사지가 백제의 미소를 머금고 우리들에게 왔다.

2만 여점의 기와와 귀면와(鬼面瓦), 치미, 연화문 수막새, 전돌 사이에서 불상의 무릎 부분과 더불어 흙으로 빚은 불상의 웃는 얼굴로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을 찾아온 것이다.

공주사람들은 입을 열면 백제의 고도(古都)요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고도요 관광과 문화도시를 외치며 세계 속의 백제문화제를 열고 있다고 자랑한다.

무엇이 백제(百濟)문화(文化)제(祭)인가? 백제의 고도 공주에 대통사지 드러남 이 보다 더한 경사가 있을 수 있겠는가?

역사 고도 문화 관광 미래도시 공주 등 이 모든 슬로건들을 관통 대통(大通) 하는 대통사지가 고도 중앙부에서 드러났으나, 공주시민들의 기쁨의 축제가 일어나지 않는 게 이상하다. 아마도 유럽의 한 도시 같으면 이정도 유적이 확인되면 난리가 날법하다는 생각이 든다.

왜? 이런 경우 부여는 조례제정 하였다는데 공주는 무대책으로 지내왔는가? 웅진백제와 사비백제의 기간차이로 공주와 부여사람들의 백제문화에 대한 사랑차이가 나는가?

부여군은 벌써 문화유적이 발굴되면 이를 보존 관리하는 조례를 만들었다는데, 공주는 웬만하면 갈아엎으려고 무대책으로 지내왔는가?

백제패망 역사에 드러난 웅진성주 예식 그는 성문을 열고 피신해온 의자왕을 당(唐)군에 바치고 당나라에 건너가 높은 자리에 잘살았다는 기록이 있다. (최근에 발견된 예식진(禰寔進) 묘지명(墓誌銘)에 주목하여, “사태가 위급해지자 웅진방령 예식(禰植)이 의자왕을 사로잡아 투항하였다”는 새로운 견해도 제시되었다)

또한 660년 7월 나당연합군이 백제를 멸망시킨 뒤 백제 고토를 지배하기 위해 설치한 군정기관 웅진도독부 熊津都督府 에서는 저항하는 백제인 들을 그냥 두고만 보았을까?

생각해볼 일이다. 백제 멸망 시 사비성은 보름간 밤낮으로 불에 탔지만, 웅진성은 불타지 않았다. 불에 탄 사비성후예들은 백제문화유적 보호조례를 1500년 후에 만들었고, 웅진도독부가 있어 백제부흥을 꿈꾸는 백제애국지사들을 없앤 웅진성 후예들은 1500년 만에 백제의 미소로 다가온 대통사지를 갈아엎고 기와집을 지으려 하다니 기막힌 일이 아니고 무엇이랴!

시민들은 물론이려니와 대통사지가 확인된 이 사실을 가장 기뻐해야 할 데는 공주시청이어야 한다. 물 쓰듯 예산을 퍼부어 가꾼다는 시내 곳곳의 여러 방법의 치장보다는 수 만 배쯤 더 한 1500년 전 대통사지의 드러남은 공산성과 무령왕릉을 거처 시내로 발걸음을 띠게 하는 트라이앵글 3대 유적시대를 열게 될 일이다.

이에 더 하여 백제 궁궐 터 라도 발굴된다면 고도 공주는 그 격과 내용을 크게 갖추게 됨으로 길이길이 백제고도의 영예를 누리며 발전될 것 같다.

아래사항은 언론에 보도된 대통사지 드러남에 대한 기사의 표제들인데 10개 역사,고고학회 성명에 밝힌 대로 “역설적이게도 고도 공주의 핵심 유적인 대통사지가 고도 조성사업으로 파괴될 위험에 처한 상황”이라는 점이 문제의 핵심이라는 내용들이다.

공주 대통사지 베일 벗나… 명문기와 등 대거 출토

2018.04.01 | 대전일보

"1500년 만에 밝혀진 백제 最古 절터.. 공주 '古都찾기' 사업으로 ...

2018.05.04 | 조선일보 | 다음뉴스

백제 사찰 대통사지 주택신축에 묻힐 위기

2018.05.04 | 현대불교신문

“1500년 만에 모습 드러낸 백제 대통사지 보존해야”

2018.05.03 | 법보신문

"공주 '대통사' 터 추정지 보존하라", 10개 역사,고고학회 성명 발표

2018.04.30 | 경향신문 | 다음뉴스

백제 사찰 공주 대통사터에 한옥신축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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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3대 사찰, 백제 대통사지 유물 다량 출토

2018.04.02 | 대전MBC

공주반죽동 주택부지서 대통사 명문기와출토

2018.04.01 | 특급뉴스

백제사찰 대통사 보존에 학자들 나섰다

2018.05.04 | 불교저널

2018.04.30 | 경향신문 에서 보도한 바에 의하면 ‘’10개 역사,고고학회는 성명서에서 “백제사만이 아니라 한국 고대사에서 매우 소중한 사찰인 대통사지가 발견되었음에도 유적의 보존이나 전체 사역을 밝히기 위한 계획의 수립보다 한옥 건축만 논의되는 상황이 매우 개탄스럽다”며 “대통사터 발견을 계기로 세계문화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통사터를 포함시켜 확장·등재하면 고도 공주의 역사성은 더 분명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학회는 이날 ‘1500년 만에 극적으로 나타난 백제 대통사의 온전한 조사와 보존을 촉구하는 성명서’란 제목의 성명서에서 “한옥신축 부지에서는 기와를 비롯해 불상의 무릎 부분, 나한의 얼굴, 치미와 귀면와, 연화무늬 수막새 등 수천 점의 유물이 발견되고 있다”며 “삼국시대 사찰 가운데 사찰의 이름, 건립 연대, 건립 장소를 알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절인 ‘대통사’ 터일 가능성이 지극히 커졌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이에 따라 한옥을 짓는 대신 출토 지를 보존하고, 발굴조사 기간을 연장해 인접 지역을 체계적으로 조사해야 한다”며 문화재청과 공주시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성명에는 고구려발해학회, 고분문화연구회, 대구사학회, 백제학회, 불교학연구회, 신라사학회, 중부고고학회, 한국고대사학회,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한국상고사학회, 호서고고학회, 호서사학회 등 12개 학회가 참여했다.”

문화재청과 공주시는 1500년 만에 백제의 미소와 함께 찾아온 대통사지를 갈아 덮는 무지막지한 우(愚)를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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