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지산 김길락 선생 10주기 기념
김세정, “양명학, 미래지향적 발전방향 가능성있어”

중국절강성 사회과학원 치엔밍 교수가 ‘김길락 선생의 한국의 상산학과 양명학 평론’이라는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소장:김세정)와 한국양명학회는 6일 공동으로 충남대학교 인문대학 문원강당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휴머니즘과 양명학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학술대회는 한국양명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유학연구소를 창립해 한국유학과 양명학 연구의 기틀을 마련한 지산 김길락 선생의 10주기를 기념해 열렸다.

이날 한국철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교빈 호서대 교수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베트남 사회과학한림원 철학원의 응엔 따이 동 원장, 중국 북경대학 장쉬에지 교수, 절강성 사회과학원 치앤밍 교수, 절강대학 동핑 교수, 대만 동해대학 차이지아허 교수, 양선진?조지선 충남대 강사 등이 발표자로 참여해 양명학의 역할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산장학금 수여와 지산학술상을 시상식해 생전 후학양성에 앞장 지산 김길락 선생의 뜻을 기렸다.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장과 한국양명학회장을 맡고 있는 충남대 김세정 교수는 “조선시대의 사상계를 좌지우지했던 성리학적 질서 속에서만이 아니라 현대사회에서도 유학의 분야에서 양명학은 소외되어 왔던 게 사실이지만, 양지는 ‘수시변역성’과 ‘통각’과 ‘감통’의 주체로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요청되는 ‘창의성’의 근간이 됨과 동시에 ‘배려’와 ‘돌봄’과 ‘치유’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명학은 앞으로 휴머니즘을 통한 상생과 공생의 방안으로서 미래지향적인 발전방향의 가능성이 있는 학문”이라며“ 앞으로 한국유학의 국제화 사업 및 유학사상의 정체성 확립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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