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음 지불 부처님

지호공예가 송절 정소영 특별 초대전 ‘피는 구나 종이 구슬’展이 15일부터 31일까지 한국문화연수원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신라시대 이후 단절된 지불(紙佛) 불상의 맥을 이어온 국내 유일한 지호(紙?) 공예가 송절 정소영 작가의 손에서 전통적인 소재와 전통기법을 통해 장인의 혼신으로 이뤄낸 공덕 개념의 극치를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이 전시된다.

한국문화연수원 원장 재안스님은 “많은 시간과 인고의 노력 끝에서 결과물을 빚어낸 정소영 작가의 감상적인 가치를 부드러운 미소로 표현한 아름다움이 우리 불교 전통문화 예술의 큰 희망이라고 본다”며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정소영 작가

 

지호공예가 정소영 작가는 “종이죽을 조물거리며 50여 년 동안 어머니가 물려주신 지호紙?) 공예 명맥을 잇기 위해 호롱 불같은 심정으로 예인의 길을 걸어온 장인정신은 한 알 한 알 꿰어온 구슬 같은 땀방울 이었다”며 “그 긴 세월은 저에게 묵언의 수행이었고, 참으로 지혜로운 솜씨로 고마운 공덕을 얻게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제는 지호공예의 가치와 우수성을 활성화시키고자 한다”며 “우리 대한민국의 한국적인 전통공예인 지호공예가 우리 문화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애정과 관심으로 조언해 주시고, 응원을 담아주신다면 계승 발전에 더욱 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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