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김성수 세종시 균형발전국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세종시가 주민주도로 마을공동체 정원을 조성한다.

세종시 김성수 균형발전국장은 22일 오전 10시 세종시청 2층 정음실에서 제187회 시정 브리핑을 열고 마을공동체 정원 조성계획에 대해 보고했다.

김 국장은 이날 “우리 시는 급속한 도시 성장으로 수도권과 대전·충남·충북 등 전국 각지에서 이주한 다양한 주민이 살고 있으며, 이웃 간 소통과 교류를 바탕으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 조성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마을공동체 정원 조성은 지자체 소유의 유휴 부지를 활용하여 경관을 개선하고, 이웃과 함께 꽃밭 등을 가꾸며 공동체의식을 갖게 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우리 시는 주민과 협력하여 지난해 6월 고운뜰공원 행복정원을 행안부 공모에 신청, 9월 최종 선정되어 사업비 3억 원(국비 1.5억 원, 시비 1.5억 원)을 확보했다”며 “고운뜰공원 행복정원은 고운동 산 148번지에 위치한 고운뜰공원 내에 조성할 계획이며, 면적은 고운뜰공원 4만9,983㎡ 중 5,254㎡”라고 말했다.

또한 “대상부지는 앞쪽으로 온빛유치원·온빛초등학교가 있고, 약 3,000여 세대 아파트 단지에서 걸어서 5분 이내의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고운동 뿐만 아니라 아름동, 종촌동 등이 인접하여 많은 주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고운뜰공원 행복정원 조성은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디자인하고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수립하는 등 주민공동체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2월 주민, 전문가, 관계공무원 등이 참여하는‘고운뜰공원 행복정원사업 디자인단’을 구성했으며, 디자인단은 행복정원 조성 사업의 자문역할 뿐 아니라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직접 정원을 디자인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함께 만들고 즐기는 공간을 만들고 공동체 프로그램도 기획하게 될 것”이라며 공원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입찰 공고했으며, 주민들이 제안이 많이 반영된 설계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불어 “시설물은 이미 조성되어 있는 야외공연장, 분수대, 그늘막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꽃밭, 원두막, 파고라 등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며, 야외공연장을 중심으로 타원형의 꽃밭단지를 조성하고, 꽃은 주민들이 선호하는 종류 위주로 심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고운뜰공원 행복정원’을 중심으로 주민이 직접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며 “봄·가을철 주민들이 직접 꽃밭을 재배하고 가꾸는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각종 음악회, 주민자치프로그램 경연, 어린이 문화공연, 가족문화축제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운뜰공원 행복정원 사업은 단순하게 하나의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제안, 기획, 집행, 운영 등 사업 모든 과정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역 문제를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과, 자발적 지역공동체 건설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주민 주도의 고운뜰공원 행복정원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세종형 공동체 사업의 모델과 공동체 문화 확산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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