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림 씨
공주대학교(총장 김재현) 특수교육과 시각장애인 졸업생 최유림씨가 이번 2007학년도 충청남도 임용고시 영어과에 당당히 합격, 화제가 되고 있다.

1급 시각장애인인 최유림(24)씨는 공주대학교 특수교육과를 졸업, 2007학년도 충청남도 중등임용고시 복수전공 영어과목 영어교사로 합격하여 교사의 길로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최유림씨는 시각장애인으로서 불편과 설움의 시간을 딛고 좌절하지 않고 서울 맹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줄곧 교사의 꿈을 키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대에 따르면 서울이 고향인 최유림씨는 부모와 떨어져 생활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2002년 공주대학교 특수교육과 지원했다.
 
최씨는 지팡이에 의지하며 4년간의 대학생활을 헤쳐 나가면서 전공으로 특수교육 자격증과 복수전공으로 영어교육과 영어교사 중등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4년 내내 평균평점 B+(3.82)을 거뒀다.

최유림씨는 학과 특성상 시각용 교육자료를 활용하여 교수님들과 장애인 및 일반학생 친구들 함께 어울리면서 보람된 대학생활과 교수님과 1:1 상담을 받고 교사의 길을 개척해 나갔다. 

지난 2005년도 6월에 공주대학교 부설중고등학교에서 교생실습을 한 바 있는 그는 대학입학과 함께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일반교사의 꿈을 키워 왔으며, 마침내 올해 충청남도교육청 중등교사 임용시험(영어과)에서 당당히 합격하는 영광을 얻게 됐다.

그동안 특수교육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경우는 몇몇 있었으나 최유림 학생처럼 시각장애인 1급인 사람이 특수교육분야도 아닌 일반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것은 전국 최초로 영어교사 1호라 할 수 있다.

한편 최유림씨의 부모인 최주환(51) 이경희(51)씨는 "아들인 유림이가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맹인으로 합격하여 매우 기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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