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25일 문화재야행 때 대통사지에서 통기타 공연을 하고 있는 장면

공주는 예술의 고장이다. 인구 11만의 도시에서 이처럼 훌륭한 예술가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는 곳도 드물다.

공주에는 청소년밴드, 성인밴드, 직장인 밴드 등 다양한 밴드 동아리들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최근 붐이 일고 있는 색소폰 동아리, 플루트 동아리, 오카리나 동아리, 통기타 동아리, 민요동아리 등 다양한 동아리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동아리를 활용해 제민천 주위에서 공연을 펼친다면 제민천은 살아 있는 공연장이 되어 많은 관객들의 발걸음을 이끌게 될 것이다.

실제로 지난 5월과 8월에 펼쳐진 야행에서 펼쳐진 프린지 공연에는 많은 이들이 제민천 주변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연을 보며 환호를 보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러한 공연을 제민천 주위에서 매일 할 수 없다면, 주말이나, 연휴, 명절 같은 기간에라도 할 수 있다면 공주를 찾는 재미가 한층 더 쏠쏠할 것 같다.

이를 위해서는 전기시설 등 관계기관의 협조가 따라줘야 한다. 아울러 제민천 주변에 사시는 분들의 양해도 필요하며, 공연 마감시간을 일률적으로 정해 주변에 사는 분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등의 배려도 요구된다.

‘떠나는 공주’에서 ‘돌아오는 공주’, ‘찾아오는 공주’를 위해서는 공주시민모두가 힘을 합해야 한다. 자신을 버리고 떠난 사람을 애타게 부르며 자식도 강물에 버리고, 자신도 죽을 일이 아니라 더 신나는, 더 재미있는, 더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떠난 이가 다시 돌아오게 해야 한다.

그래서 다시 백제의 왕도로 부활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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