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종운 의회운영위원장, 김동일 행정복지위원장, 배찬식 산업건설위원장

공주시의회(의장 윤홍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종운 의회운영위원장, 김동일 행정복지위원장, 배찬식 산업건설위원장 등 상임위원장들이 해외연수비를 각각 지원받아 1인씩 공무 국외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더구나 이들은 20여일이 지나고도 의무규정인 귀국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등 법규를 스스로 위반, 집행부가 시민의 혈세를 제대로 쓰고 지는 지를 감사할 의원으로서의 자격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종운 의회운영위원장은 지난 10월 20일부터 23일일까지 3박 4일간 일본 삿포로, 노보리베츠, 오타루를 방문해 문화·관광과 환경 분야에 대한 시설을 견학한다는 명분으로 159만 1,440원을 지급받았다.

김동일 행정복지위원장은 지난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3박 4일간 베트남 다낭의 다낭인민위원회 및 꽝차우 고아원과 호이안구도시 도자기 및 목공예시설, 한재래시장 및 참박물관 등 정부 및 복지시설, 문화 분야 등을 방문하는 일정에 164만 2,790원을 지급받았다.

배찬식 산업건설위원장은 지난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일본 샷포르, 오사카, 오타루를 방문해 문화·관광과 정치·산업분야를 등의 방문일정으로 157만 9,090원을 지급받았다.

공주시의회 의원의 공무 국외출장 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는 공주시의회 의원 공무 국외출장 등에 관한 규칙 제11조에 따르면 공무 국외출장을 마치고 귀국 후 20일 이내에 국외출장보고서를 작성해 의장에게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제출받은 국외출장보고서는 자료실에 소장해 비치하고,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열람하도록 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습득한 지식 또는 기술을 관련 의정 분야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종운 의회운영위원장은 귀국하고도 두 달이나 지나도 귀국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법을 다루는 의원이 스스로 규정을 위반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김동일 행정복지위원장, 배찬식 산업건설위원장 또한 아직 귀국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로, 심각한 이미지 손상이 예상된다.

이종운 의회운영위원장은 본 기자와의 통화에서 “해외연수를 다녀왔으나, 귀국보고서는 작성 중” 이라며 회의 중임을 이유로 전화를 끊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어 말이 나오지 않는다. 어떻게 법규를 수호하고, 이를 감시해야 할 의원들이 스스로 어길 수 있느냐?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 공주시의원나리들”이라며 혀를 끌끌 차고 있다.

저작권자 © 특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