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서 이인면에 들어오면서 첫 마을인 주봉리에 공주맛집 우렁촌이 있다. 직접 기른 우렁과 직접 담근 토속된장, 직접 재배한 신선한 야채에 맛이 그만이다.

시골에 위치해 있지만, 찾는 사람들이 다시 찾는 걸 보면 물리지 않는 음식이다. 이제는 아주 많은 이들이 찾는 유명한 맛집이 됐다. 대형버스 주차가 가능한 도로변에 있어 드나들기도 좋다.

오늘은 우렁촌 사장 최용식(67)씨를 소개하려고 한다. 최사장은 잘 나가는 현대에서 부장까지 하던 유능한 분이었다.

그는 나이 40이 되자 무엇인가 나만의 일을 찾고 싶어서 용감하게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당진이 고향인 최사장은 보령에서 대형서점을 운영하기도 하였다.

서점이 잘 되었지만 왠지 다른 일에 도전해 보고 싶어 서점을 친척에게 넘기고, 잠시 쉬었다가 1996년 말 마침 지금 공주 이인에서 주유소를 하던 친척이 있어서 이곳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농촌 출신인 최 사장은 처음엔 고기도 파는 일반적인 식당을 운영하다가 2천 년대에 와서 웰빙 붐이 불어오자 직접 쌈과 채소를 가꾸며 된장도 만들고, 우렁도 키우면서 우렁쌈장을 개발했다.

이젠 우렁촌 장맛이 맛집으로 소문나 점심때에 늦게 가면 서서 기다려야 한다. 가족은 물론 8명이나 되는 사람들의 생계를 책임지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익을 감당하고 있다.

필자가 얘기하려고 하는 것은 이제 본론이다. 최씨의 나이로 보나, 사업규모로 보나 이제는 한 발 물러나서 여유를 갖고 사장입네 하고 폼 잡고 있을 수도 있지만, 아직도 서빙에 설거지까지 변함없는 그의 근면성실함이 진실하게 다가와 마음을 울린다.

처음 가는 사람들은 그가 사장인 줄도 모른다. 밥 때가 되면 말할 수 없이 바쁘고 나머지 시간에도 쉴 틈이 없다.

물론 지역행사에도 인색하지 않고 협조적이다. 뭘 해도 부지런한 최사장은 성공했을 것이다. 지금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분이기 때문이다. 부디 건강하고, 끝이 더 아름다운 사람이기를 바란다.

주봉마을 우렁촌

* 주소 : 충청남도 공주시 이인면 검바위로 712

* 전화번호 : 041-857-0949

* 영업시간 : 매일 AM 11:00 - PM 20:30

* 매주 월요일 휴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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