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자회견…“법적 대응할 것”경고

▲ 7일 세종시불교사암연합회 회원들이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의 한국불교문화체험관 예산삭감과 관련 성명서 발표 후 “박영송‧윤형권 의원은 사퇴하라. 안찬영 의원은 규탄 한다”고 외치고 있다.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한국불교문화체험관건립 예산을 삭감하자 불교계가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세종시 불교사암연합회 회장 환성스님은 7일 오전 11시 세종시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환성스님은 이날 “최근 그릇된 종교관을 지닌 일부 개신교 단체들이 타 종교를 배척하며 전통문화보전사업을 반대하고, 종교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다 종교문화사회인 대한민국에서 타 종교와 문화를 인정하지 않고 비방하며, 종교편향에 기초한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시민들과 신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는 종교지도자(복사)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리고 “이는 사회통합을 저해하여 국가를 혼란으로 밀어 넣을 수도 있는 중대한 문제”라며 “ 철저한 자기반성과 진정한 참회를 촉구”했다.

또한 “지난 12월 1일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국회와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투자 심사까지 거친 한국불교문화체험관 예산을 종교적 잣대를 들이대어 예산삭감이라는 폭거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체험관은 세종시민과 세종시를 찾는 많은 외국인과 관광객들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문화 복지를 향유하는 기회제공이 목적”이라며 “부지매입과 관련사업의 예산확보를 모두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세종시의회 산건위 의원들이 진실을 외면하고, 거짓과 종교편향에 기초하여 예산삭감이라는 폭거를 자행, 이에 우리 세종시 불교사암연합회는 일부 개신교 단체들의 막무가내 식 반대와 이에 동조하는 일부 세종시의회의 편향된 의원들에게 엄중히 경고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은 종교적, 정치적 유‧불리, 이해관계에 훼손돼서는 안 된다”며 “일부 세종시 의원들에게 의해 자행되고 있는 전통문화를 부정하고, 사회를 갈등과 반목으로 몰아가는 반사회적 종교편향행위를 더 이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조계종단은 그릇된 종교관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사업을 반대하는 일부 개신교 단체와 언론에 대해서도 적법한 절차를 통해 법적 책임을 엄정하게 물을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세종시 불교사암연합회는 거짓이 난무하며 분열과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낭독한 뒤 “박영송‧윤형권 의원은 사퇴하라. 안찬영 의원은 규탄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한편 이에 대해 이춘희 세종시장은 “특정 종교를 위해 지원하는 것은 아니며, 어느 종교에서 추진하던 간에 법적 조건에 맞춰 신청을 하면 지원하게 되는 것”이라며 “관련 절차를 거쳐 반영, 의회에서 심의중인 만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특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