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초·중·고등학교에서 안전등급 C등급을 받은 건물이 25개동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등급을 받은 25개 건물은 30년 이상된 건물로, 학생과 교사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보강 또는 개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일 충남도의회 이진환 의원(천안7)이 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충남도내 유·초·중·고교 가운데 30년 이상된 학교 건물은 총 1411개동에 달했다. 이 가운데 안전등급에서 C등급을 받은 건물은 총 1.8%(25개동)에 이르렀다.(사진)

구체적으로 공주북중과 천안 수신초 교사시설이 각각 57년, 53년이 경과해 건물 안전등급에서 C등급을 받았다. 또 금산산업고 기숙사동이 37년이 지나 C등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C등급은 전체적인 시설물 안전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능성 저하 방지를 위한 보수가 필요하거나 보강이 필요하다”며 “학생들이 집단으로 학습하는 시설 등이 노후화될수록 그만큼 안전 역시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항지역에 발생한 지진으로 학교 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정상적 교육추진에 빨간불이 켜진 만큼 충남의 노후된 학교시설도 긴급 보강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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