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청주 MBC 광장에서 새터민을 위한 김장 나눔 행사가 열려 보는 이를 흐뭇하게 했다.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한지 4년. 매년 배추를 후원하고 있는 임각수 전 군수는 옥중에서도 이번 김장에 쓰일 절임배추 1,500포기를 지원했다.

그리고 북청주로타리클럽(회장 김진형) 회원들과 봉사자 등 50여명은 고향을 떠나 낯선 환경에서 외로워하는 새터민 이웃들에게 작은 보탬을 주기 위한 사랑의 마음으로 힘을 보탰다.

또한 충북개발회(회장 한장훈)와 한상길 전 민주평통 충북회의 부의장 등은 김장 양념 재료값을 기탁했고, 탈북민들로 구성된 새삶인협회 음성·증평·괴산지부 회원들과 북청주로타리클럽 회원들은 봉사로 나눔을 함께 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청주를 비롯한 충북 중부권에 살고 있는 탈북 가정 500가구에 전달됐다.

행사를 기획한 한상길 전 민주평통 충북회의 부의장은 “이날을 위해 열흘 전부터 준비를 시작했다”며 “여건만 된다면 앞으로도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이웃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형 북청주로타리클럽 회장은 "지난 몇 년간 김장나눔행사를 통해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고, 북한 이탈 주민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봉사와 헌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특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