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공주 스토리텔링(141)>

김미경(스토리텔링 작가/ 원광대대학원 문화콘텐츠전공 교수)

정말 보람된 주말이었다. 2017년 11월 4일 토요일은 “공주시청소년문화센터(센터장 이한우)”에서 주관한 “청소년 리더십 캠프”에서 “위대한 인물의 리더십 : 나에 대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에 성공하면, 반드시 훌륭한 리더가 된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평소 내가 존경하는 인물들의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특히, 이순신 장군의 “위기극복 능력”에 대해 강조했다.

이순신 장군은 내가 박사 학위 논문을 쓰기 위해 7년 동안 머물렀던 전라남도 진도에서 “진도군 학예연구사”로 3년 간 근무할 때 역점을 두고 연구했던 인물이다.

그 당시 진도군은 명량대첩 현창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었는데 내가 그 사업의 전체적인 기획을 맡았었다. 그래서 나는 이순신 장군이 17일 동안이나 머물렀던 “벽파진”에 수도 없이 가고 또, 가 보았고 급기야는 “명량대첩과 진도 -명량대첩의 중심지는 진도 벽파진이었다-”라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누구보다도 “이순신 장군”의 “위기극복 능력”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었다.

그런 내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는 “이순신 장군”의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라는 말과 “신(臣)에게는 아직도 12척의 배가 있나이다.”라는 말이다.

나는 이들 청소년들이 미래에 어떤 큰 위기가 닥쳤을 때 부디, 그들의 강한 의지로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강연을 마쳤다.

그리고 후다닥 익산으로 달려가서 원광대 학생들과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를 보고 와서는 11월 5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있을 “공주시 반포면 다문화가정 백제 역사문화 탐방 투어”를 위해 얼른 잠을 청했다.

이른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반포면 면소재지가 있는 공암 마을로 달려갔다. 제일 먼저 도착한 나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버스 안 10분 토크쇼”를 위해 공주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무령왕릉)” 그리고 “국립공주박물관”에 대해 꼼꼼히 다시 살펴보았다.

이는 베트남과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 시집 온 다문화가정의 엄마들에게 자랑스런 공주의 역사문화에 대해 정확하게 전달해 주어야 한다는 나의 사명의식의 발로(發露)였다.

흠흠흠~. 다른 어떤 강연보다 긴장되었다. 이는 내가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 여성박물관”에 가서 “베트남 여성”에 관해 박물관장과 좌담을 하면서 느꼈던 “베트남 여성의 자부심”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이때 “베트남 여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계기를 가졌었다. 그리고 또다시 요즘 나는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에 살면서 여러 명의 베트남 여성을 만나면서 어느새 대한민국의 어머니가 된 이들 “베트남 여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들에게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우리의 고유의 전통문화와 역사문화에 대해 정확하게 전달하고 또, 그들의 고유한 전통문화와 역사문화를 올바르게 수용해야 할지 이제, 우리 스스로가 심각하게 고민할 때이다.

많은 인원은 아니었지만, “버스 안 10분 토크쇼”를 열심히 진행했다. 좀 거창하게 말하면 역사적 사명의식까지 가지고 말이다.

나는 이렇게 주말에 이들 “아주 특별한 두 가지 색다른 강연을 마치고”나서 진지하게 생각했다. 앞으로 보다 더 자주 “아주 특별한 색다른 강연”을 마련해야겠다고 말이다.

<2017년 11월 4일, “청소년 리더십 캠프”에서 강연을 하는 필자의 모습 및 11월 5일, 반포면 다문화가정에게 “버스 안 10분 토크쇼” 강연을 하는 필자의 모습>

<이순신 리더십 배우기>

이순신은 임진왜란 당시 일본수군을 상대로 23전 23승을 기록하면서 전쟁에 임해서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필승의 신념과 비상한 전략 전술로 백전백승한 불세출의 명장이었고, 또한 열세를 우세로, 수세를 공세로,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킨 탁월한 지도자였습니다. 이번 강연을 통해 이순신의 비상했던 일생에서 탁월했던 위기극복의 지혜와 출중했던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을 배워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이순신 정신,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라는 이순신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됩니다.

<이순신 장군 리더십 10가지 요약>

1) “신(臣)에게는 아직도 12척의 배가 있나이다.”

- 수군이 거의 전멸된 상태에서 다시 장군으로 발탁이 될 당시, 육군장군이 되라고 했을 때 답변이었다.

- 없는 것을 탓하지 않았다.

- 최선을 다했다. "필사즉생必死卽生 필생즉사必生卽死"

- 12척 中 이순신 장군 배만 초기에 싸웠다. 11척은 위세에 눌렸다. 日本海軍은 이순신 장군의 용기에 질렸다.

2) "열정", "헌신"과 "솔선수범"

- 솔선수범은 남들 하기 싫어하는 것을 나서서 하는 것.

3) 모든 불확실성에 대비한다.

- 이순신 장군 부하들은 장군의 명을 150% 믿고 따랐다. (출처: 징비록)

=> 적이 언제 어디로 들어오는지 미리 알고 막았기 때문. => "항상 깨어 있었다."

- 위기관리 시스템; 곧 유비무환.

4) 핵심역량

- 병법에 통달했다. => "학익진"; 공부를 열심히 했다. "문무겸비"

5) 공정한 불평등 (Equal Inequality)

- 무과 급제후 '인사장교人事將校' 직책 수행 장교

- 아무리 사랑하는 부하라도 나쁜 짓 하면 확실하게 '벌'을 주셨다.

- 아무리 미천한 '종'이라도 잘하면 반드시 상을 주었다.

* 떳떳해야만 '벌'을 줄 수 있는 것이다.

6) 리스크(Risk) 관리가 철저하다.

- 무모한, 저돌적 행동 안했다. (만용부리지 않았다.)

- 이길 수 있는 환경, 조건을 만들어서 이긴다.

- 이길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이 될 때 까지 끝까지 기다린다.

- 미리 이겨놓고 싸운다. 이기는 조건 만들어 놓고 시작.

7) 게임의 규칙도 바꾼다.

- 칼질 잘하는 일본수군日本水軍의 강점을 거북선 등판으로 무력화 시켰다.

=> 싸우는 방식을 바꾸어 버렸다.

8) 기록한다.

9) 마음을 비운다.

10) 겸손하다.

- 매일 일기를 썼다. => 일기 : 자기 거울을 매일 보는 것. 항상 자기반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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