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미국방문단 동행취재기-5

▲ 오시덕 시장이 LA에 있는 H마트에서 공주시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있다.

공주시방문단의 미국 켈리포니아주 버클리시‧LA방문 공식 일정이 16일 마무리됐다. 이번 방문은 미국 켈리포니아주 버클리시와 우호협력을 위한 MOU체결, LA 한인상공회의소 MOU체결 및 제44회 LA한인축제참가 및 H마트 농산물 판촉 등이 목적이었다.

세계 3위의 면적을 지닌 미국에서의 이번 일정은 빡빡하게 진행됐다. 10시간에서 13시간의 비행시간, 16시간의 시차, 유래 없는 관광객들이 몰린 제 63회 백제문화제를 마친 뒤 이틀 만에 출발 등으로 인해 힘들었지만, 다들 열심히 뛰었다.

방문 1일차인 9일 샌프란시스코 지역한인회와의 만찬에서 교민들은 공주시방문단을 적극 환영하고, 공주시와의 교류를 강력하게 희망했다.

명문대학인 버클리대학이 자리 잡고 있는 도시인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교민들은 공주대학교, 공주교육대학교가 있는 공주시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명하며 이들 대학들과의 교류, 문화교류, 홈스테이 등 다양한 교류를 희망했다.

방문 2일차인 10일에는 버클리시청에서 제시 애러구인 버클리 시장과 우호협력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했다.

제시 애러구인 버클리 시장과 오시덕 공주시장은 이날 ▲ 우호교류협력 ▲지역대표축제 초청 등 우호교류협약 도모 ▲청소년의 홈스테이, 어학연수, 문화탐방 등의 교류협력 적극추진 ▲행정, 경제, 관광, 체육, 과학, 기술, 도시디자인,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한 전문지식 및 우수정책 공유를 통한 교류협약 확대 등을 협약해 양 도시간의 교류를 위한 물꼬를 텄다.

방문 3일차인 11일에는 미국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LA로 이동. LA한인축제 참가팀과 합류해 파머스마켓 및 홀 푸드마켓을 견학했다.

방문 4일차인 12일에는 공주시와 LA한인 상공회의소와 ▲상호의 이익을 위한 정보의 제공 및 공동의 수익모델 발굴 ▲문화, 관광, 교육, 상공, 농업분야 전반에 대한 협약기관의 공동발전 촉진 ▲공주시 소재 중소기업의 미주 진출을 위한 지원과 협력 ▲공주시 농‧특산물 및 공산품의 수출과 유통, 판매를 위한 지원과 협력 ▲효과적인 교류창구 마련 등 경제교류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미국방문 5일째인 13일 오시덕 시장을 비롯한 방문단 일행은 H마트 마당몰점에서 공주시 농산물수출 유공자들에게 감사패 및 기념품을 전달하고, 홍보판촉활동을 벌였다.

그리고 이날 오후 6시에는 LA용궁 레스토랑에서 미국 충청향우회(회장 박형만) 회원들과 교류협력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만찬을 함께 했다.

방문 6일차인 14일에는 LA한인축제 행사장을 방문, 공주시와 공주시 농특산물에 대해 홍보하고, 타 지역 판매부스를 돌아보며 벤치마킹 대상을 물색했다.

방문 7일차인 15일 MOU체결단 6명과 한인축제방문단 4명은 13시간의 귀국길에 올랐고, LA한인축제방문단 4명은 공주시 농특산물의 판로확대를 위한 LA현지 유통업체와의 협상을 위해 하루 뒤인 16일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국제교류와 공주시 농특산물의 판촉, 홍보를 목적으로 실시된 이번 방문에서 방문단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공주시 방문단은 많은 나라들과 활발한 교류를 펼쳤던 백제의 후손답게 이번 방문을 통해 버클리시‧LA한인상공회의소와의 MOU를 체결, 보다 넓은 세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초를 다졌다.

또한 연잎밥, 고맛나루쌀, 청태김, 뱅어포 등 공주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LA현지에서 완판, 공주시 농‧특산물이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했다.

아울러 미국에서도 공주시에 대해 많은 호감을 갖고 있으며, 형식적인 MOU가 아닌, 실제적인 교류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버클리시와의 자매결연 등 공식적인 교류를 위해서는 시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는 만큼 공주시의회와의 원만한 협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문에 공주시의회도 함께 했으면 했는데, 동참이 없어서 아쉽고, 안타까웠다.

이번 44회 LA한인축제장은 주말이 되자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리고 공주시 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에서 가져온 농‧특산물로 넘쳐났다.

공주시방문단이 이번에 가져간 연우당 연잎밥, 뱅어포, 청태김, 고맛나루쌀 등 농‧특산물은 2일 만에 완판돼 손님들로부터 기쁜(?)항의까지 받는 사태가 발생, 판매수요에 대한 보다 정확한 예측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러한 농‧특산물을 현지로의 수출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또 다른 공주시의 농‧특산물 해외 판매를 시도, 세계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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