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10월 9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미국 버클리시와 우호협력 MOU, LA한인축제참가를 위한 공주시 방문단에 동행취재를 위해서다.

인천공항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소요되는 비행시간은 10시간. 옆에 탄 손님은 10시간을 비행기 타는 것이 꽤나 걱정스러운 모양이다.

그러자 나는 나도 모르게 “걱정도 팔자”라는 말이 나왔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 쿨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평소의 나의 생각이 나도 모르게 말이 되어 튀어 나온 것이다. 여하튼 나는 그 손님에게 내심 미안했다.

비행시간이 얼마이던 간에 나는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책을 보거나, 영화를 보거나하다가 때가 되면 주는 밥 먹고, 자다가 깨다가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도착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비행기는 쉬지도 않고 10시간을 날아 우리를 안전하게 샌프란시스코공항까지 데려다 주었다.

공항에 도착하니 샌프란시스코한인회 강승구 회장을 비롯한 교민들이 나와서 우리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다. 조국에서 왔다는 이유로 자신의 일을 뒤로 하고 이렇게 환대해주는 이곳 교민들이 무척 고마웠다.

샌프란시스코 한인상공회의소 이동영회장은 이날 우리 방문단 일행의 가이드가 되어 샌프란시스코의 시설, 현황, 역사, 유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 최문규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에 열린 샌프란시스코지역한인회와의 만찬에서 한인회 최문규 이사장은 공주의 역사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백제문화권에서 오신 방문단 일행을 진심으로 환영 한다”고 말했다.

▲ 오시덕 시장이 답사를 하고 있다.

오시덕 시장은 답사를 통해 “공주는 백제의 수도로서 30만년의 구석기시대부터 과거와 현재가 모두 존재하는 역사도시로서 내일 버클리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되면 공주시와의 교류가 더욱 확대돼 더 좋은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주의 송산리 고분군과 공산성이 저의 임기 중인 2015년 세계유산에 등재됐다”며 “곳곳에 역사유적이 많은 공주시를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주시 방문단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회원들은 이날 서로에게 음식을 권하며 정담을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교류를 통한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 오시덕 공주시장이 샌프란시스코한인회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오시덕 시장이 강승구(오른쪽)회장에게 공주시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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