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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1주년특집>공주원도심살리기프로젝트⑦
깍두기원조를 아십니까?…자원발굴해 관광상품화해야
2017년 07월 13일 (목) 07:11:34 김광섭 기자 stopksk@hanmail.net

오늘날 사업의 성공여부는 브랜드화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기업들이 자사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똑 같은 품질의 제품이라도 유명과 무명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 유명가수-무명가수, 유명브랜드-B급 제품, 명품-짝퉁….

공주는 역사, 유적 등을 통해 얼마든지 브랜드화 할 수 있는 상품들이 있지만, 정작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공주는 홍길동산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홍길동을 브랜드화 하지 못했고, 배다리 흔적이 시퍼렇게 살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다리를 복원해 상품화를 하지 못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라도 공주는 그러한 자원들을 발굴해 새로운 관광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관광상품화 할 수 있는 꺼리들을 민, 관, 학이 머리를 맞대고 협조, 연구, 실행해야 한다.

공주에서 유래된 음식에는 무엇이 있으며 언제, 어디서 그 음식을 맛볼 수 있을까? 공주와 관련된 음식으로는 인절미가 깍두기가 있다.

특히 깍두기는 공주의 알밤에서 착안된 음식이지만,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공주사람조차도 잘 모른다.

브랜드화를 위한 첫 번째 작업은 널리 알리는 것. 즉 ‘홍보’를 해야 한다. 홍보를 하기에는 축제가 좋다. 공주에서는 백제문화제기간동안 인절미축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 깍두기 축제는 하지 않고 있다. 인절미 축제와 깍두기 축제를 제민천 일원에서 하면 안 될까? 그리고 그러한 축제를 하면서 봄 야행과 같은 축제를 병행하면 안 될까?

그렇게만 된다면 원도심 활성화는 저절로 될 텐데 말이다.

① 인절미축제

   
▲ 지난해 인절미축제 장면

“1624년(인조 2) 갑자년에 평안병사 이괄이 반란을 일으켜 한양을 침공해 오자 인조는 어찌할 수 없이 공주로 몽진(蒙塵)했다.

이 때 왕은 때때로 공산성에 올라 근심스럽게 멀리 북쪽에 두고 온 한양을 바라보곤 했다. 이 시기에 인근의 부자인 임씨 집에서 음식을 한 광주리에 가득 담아 왕께 진상했다. 왕이 덮은 보자기를 조심스레 걷어내니 콩고물에 무친 떡이 가득했다.

인조는 “맛있구려. 그런데 떡은 떡인데 대체 이름이 무엇이오?” 하고 물었으나, 아무도 대답하지 못했다. 그러자 임금은 “이 떡을 어느 집에서 만들어왔느냐?”고 물었고, 사람들은 근처 임씨 집에서 만들었다 했다.

그러자 왕은 좌중을 둘러보며 “임씨라, 임씨라, 가장 맛있는 떡 절미(絶味), 음 ‘임절미(任絶味)’라 하는 게 어떻겠소?” 하면서 웃었다. 그때부터 이 떡을 ‘임절미’라고 부르게 됐으며, 후에 ‘임’의 ‘ㅁ’이 ‘ㄴ’으로 바뀌어 ‘인절미’라고 부르게 됐다고 한다.”※

이처럼 인절미가 공주에서 유래된 음식이라는 사실은 백제문화제 기간 중에 열리는 인절미축제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인절미축제는 금강교에서 열리고 있는데, 이 기간 중에는 사람의 통행이 많아 금강교의 통행을 통제해야 하는 등의 불편이 따른다.

이 인절미 축제를 제민천에서 하게 될 경우 축제의 분산개최에 따른 원도심의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길게 늘어진 제민천을 따라 펼쳐지는 인절미의 모양이 멋진 장관을 연출하게 될 것이다.

② 공주깍두기축제

   
 

인절미가 공주음식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지만, 우리가 먹고 있는 깍두기가 공주의 알밤에서 착안된 음식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공주깍두기’는 한입에 쏙 들어가도록 무를 작고 네모지게 골패짝처럼 썰어 만든다. ‘공주깍두기’는 정조[1770~1800년]의 딸로 홍현주(洪顯周)의 부인이었던 숙선옹주가 처음으로 공주의 알밤 깍은 모양에 착안하여 만들어 임금에게 바쳐 칭찬을 크게 받았다고 한다.

당시에는 ‘각독기(刻毒氣)’라 불렀는데, 이후 여염집에까지 퍼졌다. 이후 공주에 낙향한 정승이 깍두기를 민간에 널리 퍼뜨렸기 때문에 ‘공주깍두기’란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로, 스토리텔링이 중요시 되고 있다. 기록에 없는 내용도 그럴듯한 스토리텔링으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마당에 이처럼 역사적 기록이 남아있는 소재를 활용하지 못한다면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

제민천에서의 공주깍두기축제로 깍두기가 공주에서 유래된 음식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공주에는 좋은 먹거리가 많은 고장임을 과시했으면 한다.

※「인절미와 도루메기 전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공주의 향토음식」,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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