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가 도내 가뭄 피해 해결을 위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고 나섰다.

충남도의회는 16일 열린 제296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김응규 의원(아산2)이 대표 발의한 가뭄 극복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결의안은 극심한 가뭄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충남도를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 물 공급 등 다각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충남 서북부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저수지 준설과 아산-삽교호-대호호 수계연결사업 등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결의안에 담았다.

또 충남소재 기업의 안정적인 생산활동을 돕기 위해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사업 등 공업용수 공급대책을 마련하도록 건의했다.

아울러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대대적인 물 절약 홍보 전개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충남도는 2015년 제한급수까지 시행하는 최악의 가뭄을 겪으면서 정부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계속해서 촉구해 왔지만,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며 “농업·공업·생활용수 등 도민 피해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령댐의 저수율은 9.7%를 밑도는 등 이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제한급수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항구적인 용수확보대책이 절실하다. 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특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