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우영길의원이 2016년 7월 1일 후반기 의장단선거와 관련 충격적인 고백을 발표, 이에 따른 파문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우 의원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4월19일 대전지방 법원에서는
‘공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 무효 확인 소송’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2016년 7월 1일에 기습적, 불법적으로 뽑은 새누리당 윤홍중의장, 민주당 우영길 부의장, 민주당 이종운 운영위원장, 민주당 김동일 행정복지위원장, 민주당 배찬식 산업건설위원장을 비롯한 임원구성이 지방자치법과 공주시의회의 회의규칙을 명백히 위반하여 절차상 하자가 중대하므로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다”며 “지난해 6월 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여러가지 사건들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었으며, 자괴감과 상실감에 빠져있는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은 새 둥지에 몸 담아 후일을 기약하는 처지가 됐지만, 공주시의회 제7대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갖가지 위법한 행태를 저지른 것에 대해 마음속 깊이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금번 법원의 엄중한 판단을 깊이 존중하며 민주당 이종운을 비롯한 김동일, 배찬식, 김영미, 윤홍중은 이번 판결을 거울삼아 하루속히 사표를 내고, 적법하고도 공정한 의장단 구성을 조속히 실시하고, 의회를 정상화하여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과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고자 그동안 제가 겪은 일에 대해 소상히 경위를 밝히고, 시민들께 용서를 구하는 것이 최소한 도리라고 생각했기에 보도 자료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우영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16년도에 공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둔 더민주당 소속의원5명(이종운,김동일,배찬식,김영미,우영길)은 현재 의석수 비율(새누리5명+무소속1명) (민주당5명)로는 민주당 소속의원들이 원구성에 참여가 불가능 하다는 걸 알고 1차로 박기영 의원과 거래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2차로 새누리당 윤홍중과 의장 밀어주는 조건으로 거래한 결과 쉽게 성사되어 2016년 6월 공주시내 모처에서 후반기 의회의 의장단 구성을 의장 윤홍중을 비롯한 임원진 4석 모두를 민주당의원들이 독차지 할 것을 사전에 계획하고 행동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날 그들은 ‘새누리당 소속 윤홍중을 의장으로 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니 소속당인 민주당에 해당행위 하지 말고 민주당의 방침에 따르라’고 하면서 저에게는 부의장 자리에 앉혀 주겠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임원 후보등록을 마치고 2016년 6월 20일 실시하기로 한 의장단 선거가 무위로 끝나자 민주당 이종운과 민주당 김동일이 주축이 되어 당시 원만한 후반기 의정활동을 위해선 새누리당 의원들과 상호의견 교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싹쓸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대화를 끊고,
다음 의장단 선거일정으로 잡힌 7월 1일까지 10여일 이상을
일방적으로 감시당하면서 함께 전국을 돌아다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동일 의원은 작년 6월20일 경 ‘제가 새누리당 의원들과 연락할 것이 우려되니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며 저의 자존심을 짓밟는 말들을 노골적으로 하며 저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자신이 보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때부터 민주당 이종운 과 윤홍중은 저를 데리고 열흘이상 논산, 서천, 포항, 대천 등을 돌았고, 특히 이종운은 저에게 밀착해 감시의 눈길을 늦추지 않고 나와 행동을 거의 같이 하는 등 철저하게 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 했으며, 저는 전화기마저 빼앗긴 상태라 이종운의 전화기를 빌려 겨우 한번 집에 연락을 할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우영길 의원은 “그것도 모자라 배찬식은 의장단 선거 투표 시
기표용지의 찬성란 한 가운데 부분에 기표하도록 요구하는 등
위법한 행위를 강요했고, 열흘 이상 전국을 돌아다니는 숙식 경비로는 저와 이종운 의원이 각각 100만원씩 부담했고, 지역의 사업가인 J모씨가 후반기 원구성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수차례 저를 찾아와 후반기 의장으로 윤홍중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하기에 ‘공주시의회의 일은 동료의원들과 상의해서 해야지, 민간 사업자인 제3자가 개입해서는 절대 안 되는 일이니 적절치 못하게 의장단 선거에 관여하지 말라’고 정중하게 타일러 보낸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리고 난 후 일자미상의 대천시내 모처에서 저와 민주당이종운, 민주당배찬식, 새누리윤홍중, 사업가 J모씨 등이 함께한 자리에서 J모씨가 저에게 액수를 알 수 없는 돈 봉투를 주면서 경비에 보태 쓰라고 하여 순간적으로 내심 당황이 됐었으며, 왜 하필이면 나한테 적절하지 않은 돈을 줄까하고 짧은 순간에 미루어 추측해 볼 때 거기 있는 다른 의원들과 이미 교감이 통해 있었던 걸로 판단이 들어 엉겁결에 받아 민주당 이종운에게 즉시 넘겼으며, 그 후 이종운이 주도적으로 집행하면서 사용했고, 포항에 머문 2박3일의 숙식 경비는 윤홍중의 동생이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천에서 2박3일 체류하는 동안에는 민주당배찬식, 민주당김동일, 민주당김영미도 합류하여 배찬식은 2박, 김동일은 1박, 김영미는 당일치기로 함께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 후, 2016년 7월1일 의장단을 선출 할 때 절차상의 위법을 저질러 가며 원 구성을 강행, 대전지방법원의 1심 재판부와 2심 재판부로부터 효력정지 가처분을 심판을 받게 됐고, 급기야는 지난 4월 19일 1심 본안재판에서도 패소하기에 이르렀다”며 “너무나 창피 했으며, 시민 들을 볼 면목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이후 2016년 12월 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의한 예산안이 본인들의 의도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다음 날 본회의에 ‘2016년 3회 추경 예산 수정안’을 제출하고, 저로 하여금 수정안에 무조건 찬성하도록 강요했으나, 저는 삭감수정안이 터무니없이 부당하다고 생각되어 반대했는데, 반대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의원들은 폭력과 폭언을 자행하며 탈당을 강요하여 신변에 위협을 느낀 나머지 2016년 12월 12일 마침내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정신적인 충격으로 입원까지 하여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고발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우 의원은 “이러한 일련의 모든 사안들은 현재 수사기관에서 정확하게 조사가 진행돼 엄중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며 “위에 밝힌 내용들은 한 치의 거짓도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기회에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하여 저지른 모든 불법사실을 속 시원하게 털고, 하루 속히 적법하고도 공정한 원 구성을 새롭게 해 시민들로부터 신뢰 받는 의회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