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올해 학생자치활동을 활성화함으로써 즐거운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함께 살아가는 민주시민으로 육성하기 위해 도내 중․고 전체 학생회에 학생자치활동 지원금 50만~200만 원을 배부하고, 학생자치활동 중심학교를 초․중․고 40학교에서 100개 학교로 확대한다.

도교육청은 연차적으로 충남의 모든 학교가 자치활동 중심학교를 한 번씩은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이 학생자치활동 중심학교를 대폭 확대키로 한데는 지난해 자치활동 중심학교에서 다양하고 참신한 학생 중심의 자치활동이 활발히 이뤄져 학교 안팎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들 학교들은 학생회 주관의 아침조회, 토론회, 작은음악회 등을 실시했고, 중심학교 운영비로 학생회 공약 이행, 학생회의실 마련, 소통과 공감의 문화행사 등을 실시해 학생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높아졌다.

본격적인 올해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 23일 충남교육연수원 대강당 및 9개의 분과 협의실에서는 충남도내 학교별 학생회 대표 2명과 학생자치활동 담당교사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등학교 학생자치활동 역량강화 연수’가 열렸다. (사진)

도교육청은 알찬 연수 운영을 위해 학교 및 지역 학생자치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 협의회를 두 차례 열어 자치활동 역량강화 연수의 내용과 방법에 대한 협의를 하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연수를 기획했다.

이날 연수에서는 먼저 학생과 교사가 함께 전북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 정옥진 교사의 ‘학생자치활동 활성화를 위한 학생회의 역할’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정 교사는 “학생자치활동 활성화를 위해서는 학생회 활동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입시 위주의 교육풍토에서 인성교육을 중시하는 교육풍토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회의 권한과 역할, 학생회 선거 공약을 만드는 절차와 공약 사례, 월별 학생회 활동 예시, 학생회의 의견수렴 방법, 학생의 의견을 반영한 축제, 체육대회 등 행사 진행 방법에 대한 연수를 마치고, 학생들은 지역별로 8개 분과로 나눠 각 학교의 자치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올해 학생자치활동 계획에 대해 조별 토론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토론을 진행하는 사이 교사들은 소강당에서 강사인 정 교사와 학교 자치활동 활성화 방안에 대한 질의응답 및 토론을 벌였다.

도교육청 체육인성건강과 우길동 과장은 “충남도교육청은 학생자치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학생이 학교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하도록 권장하고, 학교단위 원탁토론회와 지역교육청이 운영하는 교육공동체 토론회를 통해 학생들이 공동체적 시민사회의 모습을 배우고 체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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