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하(松下) 윤용혁 교수 정년기념 웅진사학회 학술회의가 11일 공주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열리고 있다.

송하(松下) 윤용혁 교수 정년기념 웅진사학회 학술회의가 11일 오후 2시 공주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문경호 공주대학교 역사교육과 조교수의 ‘고려시대의 조운제도와 영광 부용창’에 대한 발표와 이에 대한 경북대 김명진 교수의 토론이 있었다.

문경호 교수는 이날 “부용창은 영광의 부용포에 설치되어 인근 지역의 조세를 수합하여 경창으로 운송하던 고려 13개 조창중의 하나로, 그간 부용포의 위치는 조선시대 법성창이 있었던 현재의 법성포지역, 고법성어라 불리는 법성면 입암리 대덕산 인근 등 다양한 지역으로 비정되어 왔으나, 직접 이 지역들의 위치를 검토하고, 당시의 해안선과 강물(와탄천)의 흐름 등을 고려한 결과 저는 제3의 위치인 용성리 일대로 비정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신종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의 ‘고려선박 출수 도기호의 제작유형과 생산지역검토’에 대한 발표와 이에 대한 장준호 웅지세무대 교수의 토론이 있었다.

신종국 연구관은 이날 “남해안 유형 중 마도 3호선과 안좌선에서 대부분 출수된 도기호의 생산지를 정확히 특정할 수는 없으나, 대구지역 출토 도기호와 영남지역에서 많이 발견되는 도기병의 존재로 볼 때 호남지역보다는 영남지역이 선박의 선적지 및 식료품 발송지일 가능성이 있으며, 태안선의 도기호 또한 일부는 전라서부유형이나 일부는 영남지역에서 생산됐을 가능서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원창 한얼문화유산연구원장의 ‘여주 연라리유적으로 본 고려시기 사원성격의 일례’에 대한 발표와 이에 대한 정해준 백제문화재연구원의 토론이 있었다.

조원창 원장은 이날 “여주 연라리 유적은 여주읍에서 충주로 넘어가는 산 곡간의 교통로 상에 조성돼 있는데 유적 내부에 소형의 석탑이 잔존해 있는 것으로 보아 소형 사찰로 추정해 볼 수 있다”며 “특히 인적이 드문 산 곡간의 교통로상에 축조됐음을 볼 때 이는 행인들을 위한 숙박 겸 기원 사찰로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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