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미래와,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특급뉴스가 창간 11주년을 맞아 쇠퇴해가고 있는 공주 원도심을 살리기 위한 특집을 연재합니다. 

제민천을 이용, 원도심을 살리고자 하는 이번 특집에서는 ‘물이 흐르는 제민천’에서 ‘문화가 넘실대는 제민천’으로의 변화를 꾀해 사람들을 모이도록 하고, 이를 통해 원도심의 활성화를 도모코자 합니다.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특집에 공주시민의 많은 성원과 의견, 격려를 당부 드립니다. /편집자 주. 

 

공주는 선사시대에서 사람이 살았을 정도로 좋은 자연환경을 지닌 살기 좋은 고장이다. 뿐만 아니라 위치적으로나, 전략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지점이어서 백제시대에는 왕도로서의 역할을 수행했고, 조선시대에는 충청도의 감영이 위치했으며, 충청남도 도청 소재지가 위치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제시대인 1932년 충남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되고, 2012년 세종시 출범과 함께 공주시의 반포면, 장기면, 의당면 등 3개 면 21개리, 세종시 전체 면적의 465.23㎢의 8.1%인 76.61㎢가 세종시에 편입됐으며, 5,749명의 인구가 세종시로 흡수됐다.

당시 세종시 편입에 따른 공주시의 재산손실은 공시지가 기준 1조8천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으며, 출범 이후에도 공주에서 세종시로의 이사로 인해 공주시의 인구가 감소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아울러 남양분유, 32사단, 농협공제연수원, 충남도산림박물관, 공주영상대학교, 장기초·중학교, 장기면사무소 등 공주를 대표로하는 기업과 기관 등이 세종시로 편입되면서 지방세 수입 감소도 두드러지고 있어 공주의 지역경제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

공주시 원도심은 그동안 주민들의 신관동 이전, 또는 인근에 있는 세종시로의 이전 등으로 공동화 현상을 겪어 왔으나, 최근 한옥주택건축 보조사업 등이 실시되면서 구도심의 일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등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은 2018년에 만료되는 한시적인 사업이고, 한옥주택의 건축이 가능한 부지도 외지인들이 실제로 거주하지는 않고 투자의 목적으로 선점한 경우가 많아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처럼 공주는 왕도, 충청감영, 충남의 도읍지, 지역 소도시로 쇠퇴를 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상실감이 커져가고 있다.

특히 자부심을 느껴가며 공주의 주인노릇을 했던 공주의 원도심은 정치, 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해 왔으나, 장기적인 도시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형성된 고도(古都)이어서 이를 다시 바로 잡기가 쉽지 않아 개발이 어려운 점, 사방이 산으로 가로막혀 있어 개발이 어려운 단점, 문화유적 등이 많아 제도적으로 개발이 어려운 점 등으로 인해 쇠퇴를 겪고 있다.

이로 인해 공주시는 원도심에 비해 계획적인 도시개발이 가능한 신관동 지역을 개발, 자연스럽게 인구의 이동이 이뤄졌고, 최근에는 인근에 세종시가 출범함으로써 세종시로 인구유출이 됨으로써 구도심의 빈집이 늘어나는 등 쇠퇴가 더욱 진행되고 있다.

공주시의 총 면적은 864.3㎢로 6개 동과 10개의 읍․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도심을 이루는 웅진동(금성동, 교동, 산성동, 웅진동) 중학동 (반죽동, 중동, 봉황동, 중학동) 옥룡동(소학동, 신기동, 상왕동, 옥룡동), 금학동의 면적은 58.5㎢로 공주시 전체 면적의 6.8%를 차지한다. 

공주시 원도심의 인구는 2000년 6만 3,761명에서 2014년 5만 1,735명으로 1만 2,026명이 감소해 연평균 -1.67%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10년 연속 유입인구보다 유출인구가 많아 약 7.7%의 인구가 감소했다.

중학동(-2.64%)과 , 웅진동(-1.99%)은 높은 감소율을 보인 반면 금학동은 1.0%씩 증가했는데, 이는 대규모의 아파트단지 조성에 따른 것이다.

 또한 원도심의 경우 2000년 15세 미만의 비율이 18.8%에서 2014년 11.1%로 15세 미만 인구는 감소하고 있으며, 65세 이상의 인구는 2000년 8.6%에서 2014년 18.4%로 증가, 노령인구가 증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평균 가구원수가 1980년 5.2인에서 2010년 2.7인으로 감소, 가구가 소형화 되고 있으며, 1~2인 가구가 증가, 인구감소 및 고령화에 대비한 도시재생방안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공주시 원도심의 사업체수는 2014년 현재 458명/1000명으로, 2000년 대비 2.2%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나, 사업체수는 3,006개로, 연평균 -0.7%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종사자수는 증가추세인 반면, 사업체 수는 급격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금학동은 종사자수, 사업체수가 모두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공주시의 경우 현재 20년 이상 노후된 건축물이 약 62.5%를 차지하고 있고, 2030년에는 약 96%의 건축물이 노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북지역은 노후된 건축물이 50%미만이지만, 강남지역의 경우 70%이상이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된 건축물로, 신‧구도심의 지역격차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원도심의 경우 고도지지지정에 따른 건축규제로 인해 건축물이 노후화되고, 강남지역의 쇠퇴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주민재산권 침해를 문제를 야기, 지역불균형 해소를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2012년 세종시 출범이후 공주시 인구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신도심으로 젊은 인구가 집중회고, 외곽지역으로 노령인구나, 사회취약계층이 집중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원도심의 경우 도·소매업, 서비스업 등이 집중돼 있는 중학동의 사업체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인구고령화와 젊은 인구의 유출은 읍면지역의 경제활동인구를 감소시켜 지역경제의 불균형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원도심의 복합적인 쇠퇴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도시재생방안마련과 실천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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