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연대 (기원전)

영 화 제 목

1

6,500만년 경

다이너소어

2

100만년 경

공룡백만년

3

8만년 경

불을 찾아서

4

1만년 경

10000 BC

5

빙하기

아이스 에이지




구석기 시대는‘도구를 만들어 쓰기 시작한 때부터 농경이나 목축 또는 토기제작이 시작되기 전까지의 약 250만년 전부터 1만년 전 사이’에 해당한다. (석장리박물관)





1. 10,000 BC, 2008, 뉴질랜드, 미국

ⓒ 특급뉴스 주재혜▪장르 : 모험 ▪감독 : 롤랜드 에머리히 (투모로우-2004, 인디펜던스 데이-1996) ▪출연 : 스티븐 스트레이트 (들레이 역), 카밀라 벨 (에볼렛 역)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 가 ▪영화 속 기억에 남는 대사 : 뭐가 사실이고, 뭐가 전설인지는 오직 시간만이 말해 줄 수 있다. 몇몇 사실들은 세월에 사라지기도 한다. ▪줄거리 : 정지된 순간처럼 시간의 속도가 느리게만 흘러가는 원시시대에 ‘마낙’ 즉 매머드를 사냥해 생활하던 시절의 한 원시부족의 이야기입니다. 오랜 침묵의 시간이 지나고 세상은 변하기 시작하고 그 사실도 모른채 야갈부족은 ‘마낙’의 출현이 뜸해지자 굶주림의 위기에 처해집니다. 야갈부족의 종교지도자 격인 ‘위대한어머니’로 불리는 주술사는 위기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기도를 올리고 그에 대한 답으로 네다리 야수(말을 탄 종족을 말함)에게 부모를 잃은 파란 눈의 소녀 ‘에블렛’을 발견해 데리고 옵니다. 주술사는 ‘에블렛’이 ‘축복’같은 아이라고 여기며 부족을 배고픔에서 구원할 것임을 예언합니다. 야갈족의 ‘들레이’ 역시 어린 시절 부족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상처가 있는 소년으로 그에게 ‘에블렛’은 ‘축복’이상의 의미 있는 존재로 서로 사랑을 키웁니다. 시간이 지나고 야갈부족은 마낙 사냥의 기회를 갖게 되는데 … ▪ 관람 포인트 : 인류의 역사 중 첫 번째 사회형태인 원시사회는 최초의 인류가 출연한 이래로 오랜 시간 지속되었으나 그 시대와 관련한 정보가 기록으로 남지 않은 시기를 말합니다. 이번 영화 ‘10,000 BC' 는 역사의 한 시점인 특정 연대를 분명하게 집어서 만든 영화입니다. 제목만 보면 기원전 10,000년에 있었던 공인된 역사적 사실을 만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게 됩니다. 그렇다면 1만~250만년전 퇴적층에서 화석으로 발견되는 매머드(맘모스, 영화의 마낙)와 기원전 3,500년경의 고대 이집트 문명의 피라미드가 함께하는 장면 등에서 영화에 배신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원전 10,000년이면 역사적으로 어떤 형태를 이루고 있는지 미리 염두에 두고 관람한다면 선사시대의 역사적 사실과 영화의 상상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별력으로 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재미 모두를 누릴 수 있는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500만년 전부터 출연한 최초의 인류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를 시작으로 인류는 진화하면서 도구를 만들어 쓰게 됩니다. 원시사회는 인간이 사용한 도구로 구분할 때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시대로 나눌 수 있으며 구석기 시대는 ‘도구를 만들어 쓰기 시작한 때부터 농경이나 목축 또는 토기제작이 시작되기 전까지의 약 250만년 전부터 1만년 전 사이(석장리박물관)’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공주지역의 석장리유적지에서 구석기 초기부터 후기까지의 유물이 출토 되었습니다. 영화제목의 기원전 10,000년 이면 수십만 년 동안의 시간이 지나 구석기 시대의 후반부에 속하며 기원전 8천년경 부터 신석기 시대(우리나라 BC 6,000년)가 시작되고 청동기시대(BC 2000~600년, 우리나라 BC 10년)의 분류는 청동기(구리, 주석, 아연 등의 합금) 제조 원료의 유무에 따라 신석기에서 바로 철기시대로 접어드는 지역도 있었습니다. ▶구석기 시대에는 모든 사람이 평등했으며, 사냥이나 열매로 식량을 해결하고, 무리를 지어 동굴이나 강가에서 생활했습니다. 구석기 시대의 뗀석기에서 발전한 간석기를 사용하는 ▶신석기 시대에는 최초의 농사와 목축이 시작되었으며, 일정한 주거지(움집)에서 생활하며 마을을 이루었습니다. 전쟁이나 사냥, 농사일과 관련하여 경험이 많은 사람이 앞장설 일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아직도 사람들의 관계는 평등합니다. ▶청동기 시대에는 본격적으로 벼농사가 재배되었으며, 부의 축적이 가능해지면서 초기 계급사회가 형성되고 사람들에게 신분의 차이가 생겨납니다. 누구나 가능했던 돌 제작과는 달리 청동기로 만드는 연장은 원료의 구입부터 제작까지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장인집단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문헌으로 그 시대를 알 수 있는 역사시대에 반하여 유물이나, 고고학 등을 통해 접근하는 원시사회는 ‘선사시대’라고도 합니다. 문자의 발명이 되지 않았던 선사시대의 생활과 문화, 그 시기 등을 구분 짓기란 쉽지 않은 일이므로 학자 간에 논란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10,000 BC인 원시사회에서 난데없이 고대사회의 문명(움막, 피라미드, 돛단배, 피라미드를 건설하는 최고 우두머리의 복장, 청동 또는 철제 도구 등등) 이 등장합니다. 이러한 영화적 상상력은 공인된 역사적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치는 그레이엄 헨콕의 베스트셀러 ’신의 지문‘에서는 용서될 수 있는 스토리가 되기도 하지요. 이러한 점에서 영화를 관람할 때 영화의 내용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사전에 참고해 둔다면 실망하거나 지루하게 될지도 모를 영화에서 나름대로 가치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일반적으로 공인된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영화를 살펴보겠습니다. 야갈부족의 종교지도자인 주술사 ‘위대한 어머니’ⓒ 특급뉴스 주재혜
 
‘야갈부족’의 앞날을 예언하는 주술사 ‘위대한 어머니’는 야갈부족의 종교지도자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로 볼 때 구석기 후반까지도 사람들 사이는 모두 평등한 관계로 서로 협동하면서 동굴이나 강가에서 단순생활을 하는 공동체였습니다.



최초의 곡식을 재배하기 시작한 신석기 시대에는 마을을 형성해 한곳에 정착해 살게 됩니다. 농사를 지으며 한 곳에 머물러 살기 시작하면서 전쟁이나, 사냥, 농사등과 관련하여 경험이 많은 사람이 자연스럽게 마을사람을 대표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이때에도 여전히 사람들 사이에는 지배계급이 형성되지 않았습니다. 무리를 이끌 집단의 우두머리가 생겨나기 시작한 때는 원시사회 후기 청동기를 사용하면서 부의 축척이 가능해지자 사람들 사이의 신분의 차이가 생겨나게 됩니다.

야갈부족이 있는 곳으로 나타난 ‘마낙’무리ⓒ 특급뉴스 주재혜영화에서 ‘마낙’은 우리가 ‘맘모스’라고도 부르는 매머드-mammoth 를 지칭합니다. 영화에서 ‘야갈부족’은 매머드를 사냥해 식량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커다란 짐승을 사냥하면 여럿이 함께 자신들의 거처로 옮겨 다함께 공평하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이 시대에는 저절로 열린 열매나, 사냥으로 식량을 해결했기 때문에 여유분을 비축해 놓을 만큼 많은 먹거리를 구할 수 없어 굶주리는 날도 많았습니다. 영화에서도 역시 매머드 사냥을 할 수 없게 되자 ‘야갈부족’에 위기가 닥쳐옵니다. '마낙’을 사냥하는 야갈부족ⓒ 특급뉴스 주재혜
 

기원전 10,000년 이면 구석기 시대 후반부로 이때의 사냥도구로는 돌을 깨뜨려서 만든 뗀석기가 있습니다.



구석기, 신석기 시대에 사용되는 도구의 재료로는 ‘돌’ 이 주재료임으로 영화 속 ‘마낙’을 사냥하는 야갈부족의 창끝에 달려있는 것이 ‘돌’이어야 역사적 사실과 일치하게 됩니다.



구석기인들의 도구 제작은  강가에 흔하게 널린 돌을 이용해 단순작업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전문적 제조기술과 원료를 필요로 하는 청동기나, 철과는 달리 누구나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영화 속 네다리 야수의 출몰ⓒ 특급뉴스 주재혜영화 속 ‘야갈부족’이 두려워하는 ‘네다리 야수’란 말을 탄 부족을 지칭합니다. 네다리 야수는 이미 ‘말’이란 동물을 가축화하여 타고 다니면서 노예 사냥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네다리 야수는 파란 눈의 아이 ‘에볼렛’의 부모를 죽였고, 야갈부족의 사람들을 노예로 끌고 갑니다. 구석기 후기에는 아직 신분의 차이가 생기지 않은 때 이므로 ‘네다리 야수’족이 노예사냥을 한다는 설정은 영화의 허구로 볼 수 있겠습니다. 피라미드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매머드와 노예ⓒ 특급뉴스 주재혜
 

이곳은 ‘피라미드’ 건설현장으로 ‘네다리 야수’에게 잡혀온 각 종족의 노예들이 일하고 있는 곳입니다.



영화 속 ‘피라미드’는 역사적으로 그 지역이 정확히 어디인지, 최고 우두머리가 누구인지 암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피라미드를 건설하는 최고지도자 집단의 치장과 부속 건물, 신분관계 등을 보면 구석기 후기에서 한참 벗어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영화는 원시와 고대의 시간차를 넘어서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동맹을 맺었던 한 부족이 건네준 곡식 알갱이ⓒ 특급뉴스 주재혜



‘들레이’ 아버지는 부족원의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그들을 떠나 소식이 끊어졌었습니다. ‘들레이’가 청년이 되어 그 아버지가 머물렀던 부족에게서 식량이 될 씨앗을 얻게 됩니다.



구석기 시대의 도구 ‘뗀석기’에서 이제는 돌을 갈아 필요한 모양으로 만들어 쓰는 ‘간석기’ 시대로 넘어가면서 사람들은 최초의 농작물 재배를 시작하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10,000BC 즉 구석기 후기임에도 이미 다른 부족은 농작물 재배가 이루어진 상태이고, ‘야갈부족’ 최초의 농작물 재배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구석기 후기임으로 다른 부족에 앞선 집단은 이미 농작물 재배가 시작되었을 수도 있으니 너무나도 머나먼 시대의 사실은 연도로 정확히 구분 짓기가 참으로 어렵다는 걸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특 징

‘불’의 사용

‘농사’ 짓기 시작

‘신분’의 차이

도 구

돌을 깨트려 사용

뗀석기(주먹도끼, 찍개, 찌르개)

돌을 갈아 만듦

간석기 (돌도끼, 돌창, 돌화살촉)

구리, 주석, 아연을 합쳐 청동기로 만듦

(창과 도끼 등의 무기류)

주거지

동굴, 강가

움막집(토막집)

움막집

생 활

사냥, 채집

사냥, 채집, 농사

사냥, 채집, 본격적 농사

토 기

농사를 짓지 않아 저장할 양식이 아직 없음

빗살무늬 토기

민무늬 토끼

사 회 모 습

‘무리’지어 이동함

‘최초의 농사’를 지으며 정착생활 시작, 여전히 평등사회

부의 축적으로 초기 ‘계급사회’, 청동기 도구 제작으로 ‘장인집단’ 생성


   단위: 기원전(석장리 박물관, 웅진미디어)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한반도

250만년 전~1만년 전

6,000년 전

1,000년

세계

250만년 전~1만년 전

8,000년 전

2,000년 전~ 600년전




▶기원전 1세기 : 기원전 100년부터 기원전 1년까지

▷1세기 : 1년부터 100년까지

▶기원전 10세기 : 기원전 1000년 부터 기원전 901년까지

▷10세기 : 901년부터 1000년까지

▶기원전 19세기 : 기원전 1900년 부터 기원전 1801년까지

▷19세기 : 1801년부터 1900년까지

▶기원전 21세기 : 기원전 2100년부터 기원전 2001년까지

▷21세기 : 2001년부터 2100년까지



 



ⓒ 특급뉴스 주재혜
 

는 일이 발생한다. ‘표범 발’은 이 혼란 속에 그의 아내와 어린 아들을 깊숙한 우물에 숨긴 채 자신은 인질로 끌려가게 된다. (daum 영화)  



 

심층적으로 탐사하면 인류문명사를 다시 쓰게 할 거대한 유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alad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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