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연대 (기원전)






영 화 제 목






1






6,500만년 경






다이너소어






2






100만년 경






공룡백만년






3






8만년 경






불을 찾아서






4






1만년 경






10000 BC






5






빙하기






아이스 에이지







50만년전 호모에렉투스(160만년~20만년전)에 의해 최초의‘불’이 다루어지다. (선사시대, 소니아 골디, 계림북스쿨, 2001)


3. 불을 찾아서 Quest For Fire, 1981, 프랑스

▪장르 : 모험, 드라마, 공상과학

▪감독 : 장 자끄 아노 (연인, 1992)

▪출연 : 니콜라스 카디, 에버렛 맥길

▪관람등급 :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 속 명장면 : 여자주인공이 웃는 장면 (난생 처음 듣는 웃음소리에 낯설어하는 남자원시인들의 모습), 풀숲에 누워 떠난 여주인공을 그리워하는 모습

 

▪줄거리 : 기원전 80,000년 경 평화스러운 아침을 맞은 원시부족집단에 다른 원시부족이 쳐들어와 서로 끔찍한 싸움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 싸움으로 평화롭던 원시부족은 거처를 옮기게 되는데 그 와중에 늑대들의 공격을 받아 동료가 죽고 불마저 잃게 됩니다. 아직 직접 불을 피울 줄 모르는 이들은 혹독한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자원시인 세 명이 미지의 세계로 불을 찾아 떠나게 됩니다. 불을 찾아 떠나는 길에 식인부족과 맘모스, 문명이 앞선 종족 등을 만나며 …

 

▪관람 포인트 : 지구의 탄생(46억년전)으로부터 헤아릴 수 없는 장구한 시간이 흐른 뒤인 5백만 년 전에 최초의 인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출연하였습니다.  여기서 지구상에 인류가 살아온 역사만으로 살펴보면 첫 인류가 출현한 것이 5백만 년 전이고 문자가 생겨나 역사가 기록되기 시작한 것이 5천년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문자에 의한 기록이 없을 때를 역사 이전인 ‘선사시대’라 하고 그 이후를 ‘역사시대’로 구분 짓고 있습니다. 이렇게 까마득하게 먼 옛날! 그 중에서도 문자가 없던 역사 이전의 시대를 정확한 시간으로 구분지어 말하는 것은 너무나 어렵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역사시대 이전의 지구와 관련된 발자취는 정확한 연도를 제시할 수없이 많은 학자들의 연구 결과로 그 연대를 추정할 뿐입니다.  원시사회에서는 지구상의 연표를 큰 틀을 잡는다는 생각으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영화가 시작되면 원시인들의 표정을 주의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인류에게는 자연스러운 사랑, 즐거움, 슬픔, 행복 등의 감정표현이 실은 우리가 가늠할 수도 없는 오랜 세월동안 발달을 거쳐 우리에게 학습되었다는 것을 추측 해 볼 수 있습니다. 

 

이전 영화 ‘공룡백만년’에서와 마찬가지로 서로 다른 종족이 동시대에 함께 생활했음을 추측해볼 수 있고, 원시사회를 거쳐 고대사회로 이어져 오면서 각 나라의 설화가 어떻게 그 첫 이야기가 시작되었을지 상상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또한 인류의 역사 중 가장 위대한 발견이라고 할 수 있는 불을 최초로 다룬 인류는 어느 종족일까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영화 ‘불을 찾아서’의 시대적 배경은 기원전 80,000년 전으로 구석기시대입니다.  80,000년 전 이라는 영화의 시간적 전제하에 ①오스트랄로피테쿠스 ➡ ②호모하빌리스 ➡ ③호모에렉투스 ➡ ④호모사피엔스(네안데르탈인) ➡ ⑤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크로마뇽인) 순의 인류발달사의 단계에서 어느 종족이 주인공을 맡았을까요?

 

 이 당시면 20만년전~5만년전 존재했던 ‘호모사피엔스(네안데르탈인)’가 생활하던 시기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④호모사피엔스(네안데르탈인)가 주인공이고 ③호모에렉투스가 아직 잔존해 있을 가능성과 ⑤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크로마뇽인)가 새로이 출현할 단계에 있다는 상상 아래 영화를 읽을 수 있겠습니다.

영화의 첫 장면은 짙푸른 밤 대협곡의 황량한 골짜기의 동굴에 원시인 한 명이 모닥불에 잔가지를 넣으면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원시인들은 이미 자신들의 생명유지에 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불을 직접 만들 수 있거나 그렇지 못한 원시집단이 나뉘어져 있으며 아직 ‘불’이란 도구를 다루는 데 있어 능력이 다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에 잔가지를 넣고 있는 장면]

그러면 인간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불’은 어떻게 처음 발견되었을까요?

그 처음 시작은 우연입니다. 지구에는 여전히 화산이 폭발, 불안정한 대기로 인한 천둥, 번개, 원시림에서의 마찰 등으로 인한 불이 일어날 조건은 흔했습니다.

 

50만년전 어느 날 벼락 맞은 나무에 불이 붙어 원시인 몇몇이 일시 거주하고 있던 근처에 불이 붙습니다. 그 불길이 지나고 난 뒤 먹을 것을 찾던 원시인은 굶주림으로 인해 불에 그을린 야생동물을 주저 없이 입으로 가져갑니다. 난생처음 맡는 고기타는 냄새도 강렬하게 코를 자극했을 것이고 기억에 남았을 것입니다.

 

고기는 연하게 씹히고,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또한 여러 번의 반복된 기억으로는 추운 날 불이 있는 곳은 따뜻하다는 사실도  학습됩니다. 그리고 포악한 야생동물의 침입을 막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동물과는 달리 두 손이 자유스러운 인간은 불을 다루게 되고 그 불을 중심으로 여럿이 모여 최초의 집단생활을 하게 됩니다.

 

처음 시작은 자연적으로 불이 난 곳에서 주어 올린 고기 덩어리를 하나 먹었을 뿐인데 그 이후로 흩어져 살던 사람들이 서로 모여 살게 되고, 모여 살다보니 자연스레 감정표현도 늘어나게 되고, 의사소통할 수단도 필요하고, 질서를 유지시킬 대장도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떠나간 여자주인공을 그리워하는 원시인]

지구 역사상 가장 많이 사용한 말 중에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중에 하나가 ‘사랑’이란 단어가 있을 것입니다. 영화에서 전혀 감정표현이 없던 남자주인공이  불을 찾는 과정에서의 우여곡절 끝에 차츰 시간이 지나고, 여자주인공이 떠난 후 자신도 모를 그리움을 표현하는 장면입니다. 남자주인공이 무심한 사람이어서 표현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뇌에 다양한 경험을 쌓아 놓을 만한 이미지도, 능력도 가지고 있지 않아서 표현할 일도 없었던 것입니다.

 

원시인은 처음엔 단순한 사건에 대하여 자신의 몸이 일차적 의사소통 수단이었고, 이러한 반복으로 차츰 표정도 다양해져 갑니다.  불에 타다 남은 숯 검댕이 나무 조각은 그림 그리기에 좋은 도구가 되어 바위나 벽에다 자연에 대한 느낌을 끼적거리기 시작하다가 구석기 시대의 동굴벽화나 조각품에 담은 주술적 기원과 같이 자신들의 감정을 예술품에 담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불을 빼앗기 위해 침입한 다른 종족]


이 영화에 출연하는 원시종족은 온몸에 털이 뒤덮인 종족과, 불을 피울 줄은 모르나 불을 사용하는 주인공종족, 그리고 불을 피울 줄 알며 사냥 도구도 더 발달된 종족 (중간에 식인종족도 나옴) 으로 구분지을 수 있습니다.

 

영화의 시간적 배경인 8만년 전이면 일반적으로 불을 최초로 다루었다는 호모에렉투스가 사라지고 호모사피엔스(네안데르탈인)가 존재했던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크로마뇽인)가 곧 출현할 시기가 되겠습니다.

 

그러나 영화에서처럼 호모에렉투스로 추정해보는 종족도 여전히 일부분 남아있고 크로마뇽인이 이미 출현해 서로 같은 시대를 생활했을 수도 있었으리라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선사시대는 아주 먼 옛날의 이야기임으로 인류의 발달의 시작과 끝을 연도로 정확히 구분 지을 수는 없습니다.

 [‘불’을 피우려고 애쓰는 중]

목숨을 걸고 구해온 ‘불’이 꺼지게 되자 여행 중에 기억을 되살려 불을 피우려고 애쓰는 주인공의 모습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새로운 기술은 더디지만 차츰차츰 여러 다른 종족에게도 퍼져나갔을 것이고, 불 피우는 방법이나, 보관하는 방법 등도 더욱 발전해 나갔을 겁니다.


 

[불에 둘러 앉아 동족에게 무언가 열심히 표현하는 중]

이제 삶의 한 고비를 넘긴 이들은 ‘불’ 앞에 둘러 앉아 표정이 다양해지고, 이야기가 생기며, 불과 함께 자신감도 생겨납니다. 모험에 다녀온 원시인 한 명이 ‘불’을 구하던 과정에 있었던 모험담을 과장된 몸짓으로 이야기 하고 동족들은 열심히 귀 기울입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차츰 살이 붙어 설화가 되어 지기도 하지요.  인류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 중에 하나로 기록되는 ‘불’은 이들에게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며 5백만년 전 인류의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불에 관련된 설화


2. 네안데르탈인

 


3. 지구의 나이

지구의 나이는 어떻게 알아냈을까요? 과학자들은 '방사능연대측정법'으로 암석의 나이를 알아냅니다. 방사능연대측정법이란 암석에 들어있는 은백색의 불안정한 방사성 원소인 '우라늄'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푸르스름한 잿빛의 금속 원소인 '납'으로 변한 양을 서로 비교하는 방법이랍니다.

 

즉 암석에 들어있는 우라늄이 납으로 변한 만큼의 양을 시간으로 계산해내는 것이지요. 지구의 나이는 2000만년~3억년까지의 여러 논쟁을 거쳐 1956년 영국의 지질학자 아서 홈스(Arthur Holmes·1890∼1965) 등에 의해 현재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45억~46억년으로 추정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5. 용어정리

 

▪ 포유류[哺乳類]
등뼈가 있는 동물로 대뇌가 발달하였고, 피부에 털이 났으며, 땀샘, 젖샘이 있다. 숨은 허파로 쉬고, 주위 온도와 상관없이 체온을 항상 따듯한 일정온도를 유지한다. 암컷은 젖으로 새끼를 기르며, 환경에 잘 적응한다.

▪ 영장류[靈長類]

발과 손이 모두 자유스럽고 포유류 중에서 몸무게에 비해 가장 발달한 뇌를 가졌으며 사회적 행동범위가 넓다. 좁게는 나무타기쥐 에서부터, 원숭이종류와 넓게는 사람도 포함된다.


▪ 유인원

영장류 사람상과에 속하는, 꼬리가 없는 종을 말하며, 이는 사람도 포함한다

꼬리가 없으며 사람과 생긴 모양과 성질이 유사한 점이 많다.

침팬지·고릴라·오랑우탄 모두 유인원에 속한다.

포유류 영장목 중에서 

▪ 사람

사람 또는 인간(人間)은 두 발로 서서 걸어 다니는 사람과의 영장류 동물이다.


▪ 원숭이

사람을 제외한 동물을 일컫는 일반적 호칭으로 사용된다.

 



1. ‘식인 크로마뇽인’

 최근 프랑스·독일 연구진은 네안데르탈인이 현생 인류에게 잡아먹혀 멸종됐다는 학설을 내놓았다. 이들은 프랑스에서 발견된 네안데르탈인 턱뼈 화석에서 크로마뇽인이 예리한 도구로 살을 발라 먹은 흔적을 찾아냈다고 한다.

 

오늘날 관점에선 '식인(食人)'이 끔찍해 보이지만 당시엔 그게 더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사실 요즘도 문명이 닿지 않는 일부 오지 부족에겐 식인 관습이 남아 있다. 파푸아뉴기니 고지대 부족에서 발견된 '웃으며 죽는 병'(쿠루병)도 식인이 원인이었다. 인류가 말 그대로 먹느냐 먹히느냐는 야수세계에서 오랜 세월을 살아왔다는 증거다. [조선일보, 2009. 5. 19 全文 중 일부]

 

2. 네안데르탄인이 멸종한 까닭은

 

인류학저널 최신호에 따르면 한때 동시대 유럽 일대에서 살았던 크로마뇽인과의 적대적인 관계 끝에 생존경쟁에서 밀려 멸종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페르난도 로지 박사가 이끄는 프랑스 국가과학연구센터 연구팀은 프랑스 남서부 르루와 동굴에서 발견된 네안데르탈인의 턱뼈에서 예리한 단면을 발견했다. 현생 인류가 동물의 뼈에서 석기를 이용해 살을 발라냈을 때 생긴 것과 유사한 형태다.

즉, 동시대를 살았던 크로마뇽인이 석기를 사용해 네안데르탈인의 살을 잘라 먹은 뒤 치아 등으로 목걸이 등의 장신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유코피아, 2009. 5. 20, 全文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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